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캡쳐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캡쳐

[헤럴드POP=전하나 기자]서장훈이 11기 절약부부의 사연에 심각성을 강조했다.

전날 2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1기 절약부부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혼 위기 부부 11기가 입소했다. 권영훈, 임수빈 절약 부부의 심충 가사조사가 시작됐다. 남편은 “이혼은 아내가 원하는데 신청은 제가 했어요. 제가 행동을 잘못해서 좀 변하려고”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절약 아내는 “결혼 초에는 저 사람 일부러 저러나? 말귀를 엄청 못 알아들어요. 이거 해 하면 항상 반대로 해버려요. 항상 그런식이에요”라며 말귀를 못 알아듣는 답답한 남편의 문제점을 밝혔다. 이어 아내가 시어머니에게 “지능이 낮아서 그런 게 아니라 ADHD 성향이 있다고 결과가 나왔어요”라며 남편의 지능검사 결과를 알렸다.

절약 아내는 왜 지능 검사까지 했냐는 질문에 “저희가 그 검사를 하려고 한 게 아니라. 싸움이 커져서 경찰 개입까지 됐던 적이 있는데. 저희끼리 부부 싸움이긴 하지만 그때 한 집안에 아이가 있었단 이유로 아동 학대가 돼서 부모 상담으로 다 검사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절약 아내는 “빚마저도 나를 끝까지 속인 거잖아. 결혼만 골인하면 빚이 얼마가 있든 되겠지 하는 마음에”라며 남편의 빚 문제를 꺼냈다. 절약 남편은 “빚은 내 힘으로도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감추고 싶었던 게 있었던 거 같아”라고 답했다. 또 남편은 “결혼 생각하고 만나다 보니까 좀 있어 보이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라며 빚을 숨긴 이유를 말해 탄식을 자아냈다.

절약 아내는 “그러면 거짓말이라도 하지 말아야지. 빚 끝내고 싶다고 그랬지? 사태에 손댔잖아. 사채는 끝낼 수가 없는 빚이야. 네가 70만 원을 빌렸는데 일주일도 안 됐어. 근데 그게 100만 원이 됐잖아”라고 말해 서장훈은 “부모님께 빌리든가 아내한테 달라든가 하지. 겁도 없이 사채를 쓰는 건 무슨 경우예요?”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절약 남편은 몰래 빚을 해결하겠다며 쉬운 일을 찾겠다고 사기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헬스트레이너가 돈을 잘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헬스트레이너 일을 시작했지만 약60만 원 정도인 월급에 그것조차 그만둬 무직 상태라고 했다.

절약 아내는 “8월? 여름철이었어요. 결혼하면서 싸움이 극에 달하면 부엌쪽으로 가요. 칼을 자기 목에 갖다대요. 다가가면 제가 찔릴 수도 있으니까 다가가지는 못하고. 그거에 대한 무서움과 공포와 그것 때문에. 헤어지지 않는다고 얘기해라 이혼하지 않는다고 얘기해라. 이런 식으로”라며 남편이 자신의 목숨으로 협박을 한다고 밝혔다. 이를 알게된 진태현은 “영훈 씨 저런 게 엄청 비겁한 거야. 저게 사람 미쳐요. 반대편에 있는 사람은”라며 남편에게 일침했다.

절약 남편의 목숨을 건 협박 이야기에 영상을 멈춘 서장훈은 “저기 잠깐만요. 저거는 습관이에요?”라고 물었고, 남편은 “습관은 아니고요. 너무 힘들다?”라며 힘들다는 표현이라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힘들면 저걸로 협박하는 거예요? 왜 이러는 거예요? 이거 못 고치면 인간 노릇도 제대로 못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고, 아내에게 “저 짓 한 번만 더 하면 바로 이혼해요”라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네 그렇게 할 거예요”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서장훈은 “다른 그 어떤 이유보다 저게 더 악질이다”라고 말했고, 남편의 “네”라는 답에 “알고 있는데 맨날 그래요? 습관처럼? 모르고 있는 거 아니에요? 칼을 잡는 순간 나는 이혼도장을 찍는다고 생각해라”라고 호통쳤다. 그리고 서장훈의 “마음 단단히 먹고 계속 이렇게 살 거예요?”라는 말에 아내가 눈물을 흘렸다.

남편의 통제가 안 되는 폭력성에 대해 아내는 “저한테 막 욕설을 퍼붓더라고요. 뭐라고 했는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싸움이 엄청 고조가 됐어요. ‘내가 맨날 져주니까 우습지?’ 하면서 저를 때렸는데. 그 한 대 맞고 쓰러졌거든요. 남자한테 한 대 맞으면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더 이상 때리면 안 돼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뭘 더 이상 때리면 안 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남편은 “아내가 토할 정도로 때린 거 같아요”라고 말해 모두에게 충격을 줬다.

폭력성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남편의 심각한 상태에 서장훈은 “내가 볼 때는 저 정도라면 뭔가 통제가 안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병원 치료를 권유하거나 이런 거는 한번도 없는 거예요?”라고 물었고, 아내는 “신경 정신과에 돈을 쓰고 있는 게 많아요”라며 돈이 부족해 생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진짜 잘못하면 큰일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 돈을 아끼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라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때린 건 처음이라고 했잖아요. 이다음은 뭐로 갈 것이냐. 내가 입에 담기도 싫은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거다. 너 죽고 나 죽고 다 죽자가. 내가 볼 때 이혼의 문제가 아니라 이거는 누가 개입을 해서 이 사람들을 떼어놓지 않으면. 주변 모두가 이 사실을 다 알고 있고 힘을 합쳐서 해결해야 한다. 이거 보통 일 아니다. 저희가 욕하고 때리는 사람 많이 봤는데. 달라요. 그 사람들하고”라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아빠를 원하는 아이 때문에 폭력성을 보이는 남편에게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아내에 서장훈은 “아빠가 있고 없고 이거 걱정할 때가 아니다. 지금 무슨 생각하는 거예요. 이혼을 떠나서 그때라도 바로 떨어져 있고 해야지. 이거 지금 셋이 저러고 같이 지낸다는 거 자체가. 자기가 자기 팔자 꼰다는 얘기가 괜히 나온 게 아니에요”라며 아내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영상을 보며 그때의 감정이 떠올라 울음을 터트린 절약 아내가 결국 안정을 위해 잠시 자리를 벗어났다. 아내는 제작진에게 “영상을 보면서 얘기를 해주셨잖아요. 근데 그게 너무 정확해서”라며 울음을 쉽게 멈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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