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헤럴드POP=박서현기자]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경쟁영화제로 변화한다.

2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광수 이사장, 정한석 집행위원장, 박가언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이날 박광수 이사장은 “작년에 영화제 끝나고 최종 정리할 때 올해부터 부산국제영화제가 비경쟁 영화제에서 경쟁 영화제로 바뀐다고 말씀드렸다”라며 “국내 모든 영화제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모델로 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영화제가 비경쟁 영화제로 되어 있다. 경쟁 영화제를 새로 준비하느라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만나 뵙고 말씀드리게 돼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집행위원장 없이 2년간 열렸던 부산국제영화제였지만 이번엔 네 번의 공모를 거쳐 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 프로그래머를 선발했다.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3월 21일에 업무를 시작해 한 달 하고 일주일이 지났다. 나름대로 영화제에서 근무하면서 영화제 곳곳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위원장 직무에서 다시 보니 배워야 되고 파악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한 달이었다”라고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경쟁 영화제가 되면서 경쟁 부문의 시상 트로피도 제작한다. 박광수 이사장은 “아시아 영화계의 거장이자 설치미술가로 태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인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에게 트로피 디자인을 부탁했고 디자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영화는 폐막식도 중요해서 그런 부분을 충분히 고려했었고, 개막식, 폐막식에 대한 무대 연출 등 역량에서 영화제 주요 스태프들이 그런 부분에선 미약하다 느꼈다. 그래서 올해는 개폐막을 총괄할 수 있는 감독을 정했다. 민규동 감독이 전체를 총괄하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렇다면 부산국제영화제만의 차별성 유지는 어떻게 할까. 박광수 이사장은 “섹션 2개가 경쟁부문으로 통합된다. 심사위원이 물론 중요하다. 심사위원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 다른 차이는 별로 없다. 주요 포커스가 경쟁부문으로 갈 것이라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기존에 뉴커런츠 섹션, 지석 섹션이라고 해서 3편 이상 만든 감독들의 경쟁 섹션이 있었는데, 이 두 섹션이 나름 충분한 역할을 해왔지만 영화제 입장에서 좀 더 파급력 있고 관계자들에게 영향력 있는 섹션이 필요하겠다는 판단에서 이 섹션을 만들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영화에 대한 평가나 비평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엔 경쟁 부문을 특히 주목해서 비평가들을 모셔와서 아시아 영화에 대한 좋은 비평이 나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개막식이 특별히 차이점은 없고 폐막식이 차이점이 많을 것”이라며 “민규동 감독이 전체적으로 연출해서 밀도 있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엔 폐막작을 따로 선정했었는데 이번엔 대상수상작이 폐막작으로 상영이 될 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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