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 화면 캡쳐
사진=SBS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기자] 정중식의 마음을 돌린 예비신부가 등장했다.

지난 5일 밤 방송된 SBS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에 대한 정중식의 속마음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는 반딧불’을 만든 밴드 중식이의 정중식이 새로운 운명부부로 출연했다. 저작권료 대박을 터뜨린 그는 “아직까지 유일하게 성동구에서 싼, ‘이 정도면 내가 살기에 아주 적합한 집’”이라며 오래 전부터 살아온 집을 소개했다. 작은 마당과 작업실이 딸려 있는 집을 자랑하던 그는 “단점이 있다면 바퀴벌레. 12월에도 모기가 있고. 그리고 아주 냄새가 심해요,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냄새가. 모기들이 살기 너무 좋은 곳이죠”이라며 웃었다. 그는 10월 말 결혼을 앞두고 있다며 “신혼집을 구하고 있어요. 근데 결혼이 쉽지 않더라고요. 결혼 준비하면서 (돈이) 스쳐 지나가요”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아기를 낳고 싶다니’, ‘Sunday Seoul’ 등 결혼과 출산에 회의적인 노래를 만들어왔던 터. 이현이는 “결혼에 부정적인 가사 많이 썼어요”라고 신기해 했다. 정중식은 “저는 음악하면서 결혼을 꿈꿀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헤어지기 싫어서 결혼하는 거예요”라며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으로 결혼을 결심했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막노동을 했어요. 새벽에 지하철 터널에 통신 장비를 다는 일이었어요”라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온갖 일을 해왔던 그의 무명시절이 그려졌다. “음악 하는 게 돈이 안 돼도 재밌었어요. 돌잔치 MC도 보고 포장마차 가서 비닐장갑 끼고 발마사지 해주고 1분에 1,000원씩 받아서 십만 원 벌고”라고 이야기하던 정중식은 긴 시간을 어떻게 버텼냐는 말에 “저는 버티지 않았어요. 할 수 있는 걸 한 거고,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을 했어요“라며 “삼각김밥이 폐기되는 걸 보고 알바생들한테 잘 보여서 얻어 먹기도 하고.. 저뿐만 아니라 음악하는 친구들 다 그랬어요”라고 덤덤히 말했다.

정중식은 “저한테는 제 노래 ‘반딧불’ 같은, 그런 존재”라며 4세 연하 예비신부 장재나 씨를 소개했다. “첫눈에 반한다는 게 뭔지 알게 해준 장본인”이라고 표현하기도. 두 사람은 홍대 공연을 즐겨보던 장재나 씨의 언니의 소개로 처음 만나 연애를 시작하게 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장재나 씨는 연애 중 위기가 있었다며 “중식이랑 사귄다고 했을 때 아빠가.. 이런 거 말해도 되나? ‘딴따라를 왜 만나냐’고”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두 사람을 소개한 친언니마저 “왜 미래가 안 보이는 사람을 만나냐”며 결혼을 반대했다고. 정중식은 “비참했어요”라며 “(음악 하면서) 별로 그렇게 부끄러움이 없었는데 많이 원했던 것이 눈앞에서 어른거리다 사라진 느낌. 진짜 울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헤어졌었어요”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재나 씨는 “‘내 선택이 왜 존중받지 못하지?’라는 생각에 ‘우리 그냥 다시 만나자. 부모님이 뭐라고 해도 내가 책임질게’ 해서 다시 만났어요”라며 “안 해본 일이 없더라고요. ‘이 사람은 무슨 일을 해서라도 나를 굶어죽이지는 않겠다’ 싶었어요”라고 정중식을 향한 믿음으로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10분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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