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일반인이 주인공이 되는 예능 프로그램이 하나씩 없어지고 있다. SBS '동상이몽'과 '스타킹'은 종영됐고, 'K팝스타'는 대대적인 개편을 맞는다.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한 지붕 아래 부모와 자식이 서로 다른 생각을 털어놓고 공감하며 이해해나가는 세대 공감 프로젝트였다. 취향 등 사소한 문제부터 가출 등 큰 문제까지 가장 사랑하지만 때론 원수 같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다뤘다. 총 62회 동안 다양한 사연을 지닌 가족들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타킹'은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재능을 가졌거나 각양각색 사연을 지닌 일반인 출연자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각국의 신기한 인물들을 초대해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2007년 1월 13일 첫 방송부터 지난 9일 마지막 방송까지 9년간 총 3천여 명의 일반인 스타를 배출했다.
두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건 사연과 재능을 지닌 일반인 출연자였다. MC 및 패널의 토크 역시 출연자의 사연이나 재능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방송인들은 사연에 얽힌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거나, 재능을 함께 시도해보는 방식으로 활약했다. 경청과 리액션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었다.
그럼에도 MC 유재석과 강호동의 역할은 컸다. 프로 방송인이 아니다보니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변수에 대한 대처가 훌륭했다. 뿐만 아니라 유재석은 '동상이몽' 출연자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했고, 강호동은 '스타킹' 출연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힘을 불어넣으며 재능을 극대화시켰다.
한편 또 다른 일반인 출연 프로그램인 'K팝스타' 시리즈도 올해 크게 변화한다. 아마추어 아닌 프로의 도전도 허용하는 것. 지난 5월 일찌감치 시즌6 제작발표회를 열고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심사위원 군단은 "재능 있지만 성공하지 못한 친구들이 있다. 아쉽게 빛을 보지 못한 친구들이 프로와 아마추어 관계없이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6은 '더 라스트 찬스'라는 부제를 단 만큼 최종 시즌이 될 예정이다.
SBS 대표 일반인 참여 예능 프로그램이 연달아 종영을 선언했다. 프로 방송인들을 부른 SBS의 과감한 시도가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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