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연상호 감독이 성우 대신 배우에게 더빙을 시킨 이유를 공개했다.

연상호 감독은 10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부산행’ 프리퀄 애니메이션 영화 ‘서울역’(감독 연상호/제작 스튜디오 다다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전문 성우를 기용하지 않고 배우를 기용해 더빙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선녹음을 한다는 건 미리 녹음을 한다는 개념뿐만이 아니다. ‘사이비’에서도 내가 잘 아는 양익준, 오정세 배우가 어떻게 연기를 하는지 알고 있어서 그게 필요할 때가 있었다. 글로 썼던 게 전부가 아니라, 사이를 채워줄 수 있는 톤이 필요했다. 그래서 먼저 녹음을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연상호 감독은 “연기를 하는 아티스트의 연기하는 법이랄까? 그런 것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어떤 배우의 능력이 필요하단 생각 때문에 캐스팅을 할 때가 많다. 물론 전문 성우를 캐스팅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성우들에 대한 정보다 내가 많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말이다. 성우를 캐스팅하는데 힘든 점이 아닐까 싶다. 40~50대 남자 목소리가 필요할 때 아무나 캐스팅할 수 있는 건 아니잖나. 톤앤매너를 갖고 있는 배우나 성우를 캐스팅해야 하는데, 아직까진 배우보다는 성우에 대한 정보가 적어서 배우를 캐스팅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서울역’은 의문의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아수라장이 된 대재난 속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 프리퀄 애니메이션으로 류승룡, 심은경, 이준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오는 18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