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빈 감독/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윤종빈 감독/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윤종빈 감독이 시청자들의 추리력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윤종빈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에 이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로 두 번째 시리즈 연출에 도전한 가운데 글로벌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윤종빈 감독은 글로벌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윤종빈 감독은 “처음 대본을 보고 몰입도 있고, 다음 화가 궁금했다. 다만 내가 연출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질문 해봤을 때 과연 이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나 싶더라”라며 “지금까지 리얼리즘 영화를 많이 만들다 보니깐 나한테는 현실에 있는 이야기처럼 오지 않았다. 역으로 만화로 생각해 보니깐 받아들일 수 있겠다 싶더라. 현실과 만화 사이에 있는 가상의 세계로 톤을 올릴 필요가 있다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낯설기 때문에 누구는 못 받아들이고 불호가 있을 수도 있지만, 똑같이 연출했을 때는 식상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으니깐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했다. 리얼하게 갔다면 되게 뻔한 형사물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안 해본 시도니깐 의미가 있고 분명히 새로울 거라는 믿음으로 임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종빈 감독은 일부 시청자들의 떡밥이 완전히 회수되지 않은 거 아니냐는 지적에 “똑같이 시청자 입장에서 대본을 봤을 때 어느 정도 정리가 된다고 느꼈다”라면서도 “카레 친구 등 떡밥이 아닌데 떡밥이라고 느끼는 포인트도 있는 것 같다. 추리물 엔딩을 두고 반전 강박이 있는데, 오히려 이런 것 때문에 무너지는 작품도 있는 것 같다. 난 오히려 강렬하고 자극적인 반전보다는 납득이 되고 말이 되는 결말인지가 더 중요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의 추리가 그럴싸한 게 많아서 대단하다 싶었다. 손석구를 의심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는데 신박하더라. 시청자들의 상상력이 재밌다고 생각했다”라고 강조하며 “시즌2 이야기는 나눠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나인 퍼즐’은 공개 이후 디즈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에서 모든 시리즈 및 영화를 통틀어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 1위에 오르고, 전 세계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한국 콘텐츠 1위를 기록했다.

“시청자들의 반응 결과는 만드는 사람의 손을 떠난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디즈니+ 7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다 시청 시리즈에 등극했다고 해서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다. 제작진, 배우들도 좋아하고 있다.”

한편 윤종빈 감독의 신작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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