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기자] 원미경이 숨겨왔던 과거가 드러났다.

지난 22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극본 이강/연출 박신우, 남건) 10회에서는 새 친구 미지(박보영 분)와 호수(박진영 분)에게 자신의 사연을 들려주는 로사(원미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충구(임철수 분)는 로사가 건물을 넘기지 않자 “건물주를 바꿔야겠다”며 현상월이 친구 김로사의 명의와 재산을 도용해 살고 있다는 폭로 기사를 냈다. 진짜 로사의 시동생에게 건물을 팔 의지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일을 벌인 것. 이 일로 로사(상월)는 세상 사람들의 지탄을 받아야만 했다.

미지는 “이유 없이 남을 돕는 사람은 없어. 살면서 배운 건 그거 하나야”라며 자신을 믿지 않는 로사에게 “그럼 아직 덜 배우셨나 보죠. 절 이제야 만났잖아요”라고 설득했다. “선생님, 놓지 마세요. 아직 모르는 거잖아요”라며 손을 잡아오는 미지에 마음이 열린 상월은 미래와 호수에게 “내 진짜 이름은 현상월이야”라며 “로사랑 나는 아주 달랐어. 로사는 동네가 다 아는 수재였지만 난 국민학교 나와서도 글을 못 읽었거든. 분명히 한글을 깨쳤는데 이상하게 읽어지지가 않았어. 그래서 글이 필요 없는 일만 했지. 못 읽어서 억울한 일도 많았지만 어떻게든 숨겼어. 도둑질은 용서 받았지만 못 읽는 거 들키면 사람 취급을 안 했거든”이라는 사연을 들려주기 시작했다.

로사와 고아원을 나와 함께 지내던 상월은 로사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자 곁을 떠났다. 상월은 몇 년 후 우연히 만난 로사가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다며 “임신 중에도 맞았어. 애 아픈 게 그래서인 것 같다고 죽기 전까지도 자책했지”라고 마음 아파 했다. 상월은 로사와 그의 아들을 데리고 도망쳤지만 곧 남편이 찾아와 두 사람을 괴롭혔고, 로사는 다리미로 남편의 머리를 내리쳤다. 상월은 다리미로 로사 남편을 몇 번 더 내리친 후 “최종적으로는 내가 죽인 거야”라며 감옥에 들어갔다.

출소한 상월은 로사와 함께 생계를 꾸렸다. 그러나 전과 때문에 도저히 취업이 되지 않았고, 어쩔 수 없이 두 사람은 로사의 이름을 공유하며 살아야 했다. 말기 암에 걸린 로사는 아픈 아들을 요양원에 맡긴 후 상월에게 “나 죽으면 현상월로 사망 신고하고 네가 나로 살아줘”라고 부탁했다.

상월은 로사가 죽기 전 남긴 편지를 호수에게 건넸다. 안에는 ‘제 이름으로 된 모든 건 온전히 상월이 거예요. 그러니 이제 거짓말을 끝내고 상월이가 자신의 것들을 되찾길 바랍니다’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명의로 된 모든 재산과 권한을 상월에게 증여하겠다는 서류들이 담겨 있었다.

상월과 함께 검사를 찾아가 명의도용 혐의를 인정하고 상월이 재산상의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는 걸 해명한 호수는 충구에게 전화해 “선배님 뜻대로 되진 않을 겁니다”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여기에 미지가 수소문해 찾은 김로사 장학금 수혜자들의 탄원서까지 더해지며 여론이 바뀌었다.

이 모든 일을 도운 미지와 호수를 바라보던 상월은 ‘나라는 책을 덮고 떠나던 날, 로사 네가 말했지’라며 로사가 숨을 거두던 날 “나 두고 떠나지 마. 나 혼자 어떻게 살아?”라고 오열하는 자신에게 로사가 “좋은 사람이 나타날 거야. 오래 걸리더라도 꼭 너를 읽어주는 사람들이 나타날 거야”라고 해줬던 말을 떠올렸다.

한편 ‘미지의 서울’ 11화는 28일(토)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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