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택연, 서현/사진=헤럴드POP DB
옥택연, 서현/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김나율기자]KBS 드라마 촬영팀이 병산서원을 훼손한 가운데,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2일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KBS 드라마 촬영팀 관계자 3명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기소유예는 범죄 혐의는 인정되지만,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것으로, 고발인이 별도의 이의제기를 하지 않는 한 사건이 종결된다.

앞서 지난 1월, 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이하 ‘남주의 첫날밤’) 촬영팀은 병산서원에서 촬영하다가 문화재를 훼손해 논란이 됐다.

스태프들은 기둥에 소품을 달기 위해 못질했고, 건축가 민서홍 씨가 병산서원을 찾았다가 이를 목격했다.

병산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문화재로, 스태프들이 누각 만대루 보머리 여섯 군데와 기숙사 동재 기둥 한 군데 등 총 일곱 군데에 못질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에 고발인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KBS 드라마팀의 문화재 훼손 사건과 관련해 고발했다. A씨 뿐만 아니라, 안동시와 국가유산청까지 해당 사태에 뿔났다.

안동시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은 뒤, 문화재 복구 범위를 확인 후 법적 자문을 통해 행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으며, KBS는 병산서원 훼손과 관련해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해당 촬영분 역시 전량 폐기됐다.

결국 KBS 드라마 제작진 3명은 문화재 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가운데, 이대로 사건이 종결될 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남주의 첫날밤’은 매주 수, 목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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