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이종석이 문가영을 보고 놀랐다.
5일 밤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극본 이승현/연출 박승우) 1화에서는 9년차 변호사 안주형(이종석 분)과 1년차 변호사 강희지(문가영 분)의 재회가 전파를 탔다.
9년차 어쏘 변호사 주형은 법원 앞에서 법정 드라마를 보며 변론을 연습하는 햇병아리 변호사(김도훈 분)를 발견하고 자신의 1년차 시절을 회상했다. 알고 보니 이 신입 변호사는 주형의 상대측 변호사. “존경하는 재판장님”을 부르짖으며 열정적으로 변론하려던 1년차 변호사는 “오늘만 해도 제가 해야 하는 소송이 수십 건입니다. 여기서 말씀하셔도 기억 못해요. 서면으로 제출하세요”라는 판사의 말에 현실을 직시했다.
“드라마로 변론하는 거 배우지 마세요. 일찍 와서 앞 재판들 보면서 익혀요”라고 조언하던 주형은 연신 고맙다고 고개를 숙이는 신입 변호사에 “고마우라고 하는 말 아니고 변호사님 때문에 재판이 길어져서 하는 말입니다”라며 “그리고 그 드라마는 형사 사건이잖아요, 이건 민사 소송이고. 볼 거면 맞춰서 보든가”라고 한심해 했다.
주형은 형민빌딩에 입주해 있는 다른 로펌의 또래 변호사들과 매일 함께 점심을 먹는 밥 모임에 소속돼 있었다. 주형이 돈에 민감한 상기(임성재 분)에게 “참 대단하다. 어떻게 돈 좀 더 준다고 위층으로 이직을 해?”라고 핀잔을 주자 창원(강유석 분)은 “넌 좀 해라 이직 좀. 아님 개업을 하든지”라며 주형을 타박했다.
주형은 “아, 저거 간단한 건데”라며 오지랖을 부리려는 창원을 “여기 다 변호사야, 가만히 있어”라며 만류했다. 상기가 “난 너처럼 산만한 애가 어떻게 수능 만점을 받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혀를 차자 창원은 “그래서 변시도 다섯 번 꽉꽉 채워 보고 겨우 붙었잖아”라며 웃었다.
이날 저녁에는 퇴사하는 동욱(김경남 분)의 송별회가 있었다. “나 오늘 소개팅 있어”라고 전하던 주형은 “8시면 되지? 너 어차피 한두 시간이면 끝나잖아”라는 말에 “마음에 들면 더 있을 수 있지”라고 했지만 변호사들은 이를 믿지 못하고 표정관리에 실패했다. “매번 마음에 안 들어 하면서 소개팅을 왜 보는 거야?”라는 창원의 궁금증에 주형은 “운명 같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잖아”라고 진지하게 말했지만 변호사들은 “너 지금까지 한 말 중에서 제일 웃겨”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퇴사한 동욱의 후임으로 갓 변호사가 된 희지가 첫 출근을 했다. 동욱의 인수인계 문서에는 밥 모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어려운 사건은 안주형 변호사에게 물어볼 것’이라는 첨언을 보고 호기심이 생긴 희지는 주형의 연락처에 있는 프로필 사진을 들여다 봤다. 그는 뒷모습만 보고도 주형이 누구인지 알아챈 듯 “세상 참 좁다. 좋은 변호사가 된 모양이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후 희지와 주형의 재회가 그려졌다. 주형 역시 희지를 알아본 듯 얼굴을 보자마자 표정이 달라졌지만 희지에게 “저 아세요?”라고 모르는 척 하는 장면이 예고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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