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 캡처
MBC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 캡처

[헤럴드POP=유지우기자]브라이언이 솔직한 의견을 남겼다.

5일 방송된 MBC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이하 ‘이유 있는 건축’)‘ 3회에서는 가수 브라이언이 아나운서 박지민과 함께 ’느좋(느낌 좋은)‘ 공간 여행을 떠났다.

박지민이 서치한 오늘의 첫 번째 핫 플레이스로 향하기에 앞서, 브라이언은 평일 오전에도 길을 메운 인파에 당황했다.

유현준은 “(대부분이) 관광객이라서 그렇다“며 ”넷플릭스가 큰 공헌을 했다. 영상에 많이 나오는 장소는 뜬다. OTT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이 K-콘텐츠이다 보니, 편의점에서 술을 마시고 이런 것들이 전부 동경의 대상이 된다“고 했다.

전현무는 ”유현준 교수님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정말 좋아한다. 그 작품을 봐도 서울이 정말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다“며 공감했다.

한편 전현무는 “성수 is my life”라며, 장내를 경악으로 물들였다. 엄지윤은 “이제 성수 죽겠다”며 ‘유행 절단기’ 전현무의 명성을 기대했다.

성수동의 분위기를 즐기던 박지민은 “여기에 살고 싶다”며 감탄했다. 그러나 브라이언은 “나는 괜찮다”며 “주말마다 우리 집 앞이 시끄러울 것 같다. 시끄러운 건 질색”이라며 정반대의 의견을 내보였다.

박지민이 소개한 첫 번째 핫 플레이스는 마치 공사 중인 듯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탬버린즈’ 플래그십 스토어로, 브라이언은 “건물을 짓고 있는 단계 같다. 벽도 없고, 건축을 시작하다가 만 느낌이 있다. 무너질 것 같아 불안하다“고 평했다.

콘크리트 골조 속 숨어 있는 메인 공간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랑했다. 유현준은 ”저 건물이 유명한 이유는, 사람들이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는 것과 같은 이치다. 다이아 반지는 사실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 부의 상징에 거금을 투자하는 것, 낭비를 하는 것이 곧 과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현무는 ”브라이언이 1년에 얼마 안 쓰는 수영장을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다“라며 브라이언의 반발을 샀다.

팝업 스토어의 유행은 휴대폰 카메라, SNS의 영향이 초래한 것이라고.

유현준은 “젊은 친구들은 자기 공간이 없다. 자신이 소유하고 꾸밀 수 있는 공간은 가상 공간이 유일하다”며 “저런 장소에 가서 몇 달마다 바뀌는 팝업스토어에 가서 사진을 찍고 올리면 되니, 이들이 ‘디지털 벽돌’의 역할을 한다. 한국이 계속 바뀐다는 건 ‘공간의 숏츠’와도 같다. 현대인의 타임 테이블이 점점 짧아진다”고 설명했다.

콘텐츠화된 성수의 연무장길에 대해, 홍진경은 “유럽 사람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이 사람들은 오래된 건물을 못 고치기 때문에, 에어컨과 실외기도 못 달더라. 늘 비슷한 환경에서 산다. 그런데 서울은 매년마다 바뀌어 그 역동적인 모습이 재미있다고 했다”며 경험담을 소개했다.

시시각각 바뀌는 연무장길의 팝업스토어의 임대료는 얼마일까. 브라이언은 “50평 기준으로 하루에 1,000만 원이다. 그런데 건너편, 떨어진 곳은 200~300만 원에 육박한다”며 놀라움을 샀다.

유현준은 “한 달이면 3억의 임대료다. TV 프라임 타임 광고료와 비슷한 가격이다. TV 광고비로 쓰던 돈으로 저런 곳에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광고 모델료가 필요 없이 일반인들이 참여해 자연스러운 광고 효과를 낳는다”고 했다.

한편 MBC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이하 ‘이유 있는 건축’)(연출 소형준, 성승민/작가 남수희)‘는 건축을 통해 역사, 문화, 예술 등 장르를 뛰어넘는 건축 토크쇼로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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