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섭 감독 / 서보형 기자
이요섭 감독 /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이요섭 감독이 안재홍과 광화문시네마의 남다른 인연에 대해 밝혔다. '족구왕'으로 맺은 인연은 '범죄의 여왕'까지 이어졌다.

16일 오후 영화 '범죄의 여왕'(감독 이요섭/제작 광화문시네마) 이요섭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범죄의 여왕'은 아들이 사는 고시원에서 수도요금 120만 원이 나오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가 또 다른 사건을 감지한 촉 좋은 아줌마 미경(박지영)의 활약을 그린 스릴러다. 박지영, 조복래, 김대현, 백수장 등이 출연한다.

유난히 반가운 얼굴도 등장한다. 배우 안재홍이다. 고시생으로 등장하는 그는 미경 앞에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진다. 안재홍이 스크린에 등장하는 순간은 불과 몇 초에 불과하지만, 특유의 천연덕스러움은 관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안재홍은 광화문시네마의 흥행작 '족구왕'(2013)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바 있다. 앞서 그는 광화문시네마 멤버 김태곤 감독의 상업 장편 데뷔작 '굿바이 싱글'(2016)에서는 산부인과 의사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요섭 감독은 "나는 안재홍과 영화를 찍어본 적은 없다. 하지만 김태곤 전고운 우문기 권오광 감독들과 술자리 등에서 만나는 사이로 안다. 영화로 인연을 끈적하게 다져왔다"라고 했다. 이어 이들 외에도 황미영, 황승언, 배유람, 강봉성 등이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기존 식구들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이들과도 함께 하고 싶어서 지금의 모양새가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범죄의 여왕' 예고편
영화 '범죄의 여왕' 예고편

즉, '범죄의 여왕' 속 카메오들은 광화문시네마 네트워크의 집약체인 셈. 특히나 '족구왕'으로 다져진 인맥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이요섭 감독은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영화 속에는 '족구왕'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알게 모르게 많이 등장한다. 다들 '족구왕' 당시 복장으로 촬영장에 오셨더라. 그 상태로 촬영을 했다. 때문에 그분들이 나오는 신에서는 ('족구왕' 연출자인) 우문기 감독이 세부 조율을 했다. 모두 광화문시네마에 대한 애정이 좀 있으신 것 같다."

이요섭 감독은 이들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로 '범죄의 여왕'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감독이란 남의 피를 뽑아먹는 직업이다. 그분들의 수고에 대해 기회가 된다면 늘 말하고 싶다. 특히나 '범죄의 여왕'에서 주축이 된 건 나와 김보희 PD다. 김 PD는 내가 학생일 때부터 내 영화의 프로듀서였다. 이번에도 이 영화를 위해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다. 굉장히 좋은 시너지였다. 이런 자리를 빌려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범죄의 여왕'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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