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배재련 기자]올 여름 극장가는 유독 실화 바탕의 영화들이 많았다. 일제 강점기 시대 마지막 옹주부터 6.25 전쟁,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팀까지 드라마틱한 실제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데 이어, 8월 24일 '플로렌스'가 그 대미를 장식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은 실제 벌어진 일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흥미를 더욱 자극한다. 특히 올여름은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 극장가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먼저 6.25전쟁의 인천상륙작전을 바탕으로 한 '인천상륙작전'은 5000:1의 성공 확률,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동력인 된 ‘X-레이’ 첩보작전에 투입된 숨은 영웅들을 조명하며 600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또한 개봉 2주 만에 누적 관객 400만 명을 기록, 장기 흥행을 시작한 '덕혜옹주'는 대한제국 황제 고종의 막내딸 ‘이덕혜’라는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해, 실화와 허구를 오가는 극적인 스토리로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덕혜 옹주 역을 맡은 손예진의 연기 또한 실감 나는 스토리에 힘을 실어주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2003년 아오모리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국내 첫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국가대표2'는 이들의 가슴 뛰는 도전을 그리며 관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들에 이어 여름 극장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의 인기를 이어나갈 한 작품이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바로 역사상 최악의 음치 소프라노를 그려낸 '플로렌스'가 그 주인공이다. 1940년대 뉴욕 사교계와 예술계의 대모로 불리던 ‘플로렌스 포스터 젱킨스’는 자신만 모르는 끔찍한 노래 실력의 소유자로, ‘베르디 클럽’이라는 사교 모임에서 공연하기를 즐겼던 실존 인물이다. 박자와 음정 어느 것 하나 맞는 것 없는 최악의 음치였지만, 그녀의 음악에 대한 넘치는 열정은 1944년 세계 최고의 무대인 ‘카네기 홀 공연’이라는 믿지 못할 도전의 원동력이 된다.
실제로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그녀의 카네기 홀 공연의 전과 후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 바로 이번 '플로렌스'다. 비록 음치였지만, 음악을 포기하지 않았던 사랑스러운 여인 ‘플로렌스’ 역에는 ‘연기의 신’ 메릴 스트립이 맡아 싱크로율 100%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며, 실제로 그녀의 꿈과 열정을 지지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던 사고전담 매니저 ‘베이필드’와 음치맞춤형 연주자 ‘맥문’은 영원한 영국 신사 휴 그랜트와 인기 미국 드라마 '빅뱅이론' 사이몬 헬버그가 각각 맡아 리얼한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플로렌스’의 유명세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은 이 두 명의 남자가 어떻게 실제 인물을 미국 최고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도왔는지 눈여겨보는 것도 특별한 관람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시대는 달랐지만, 지켜보고 있으면 어느새 관객들에게도 진심 어린 마음이 전해져 그들의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을 응원하게 만드는 '플로렌스'는 여름 극장가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24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