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우주메리미’ 캡처
사진=SBS ‘우주메리미’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우주메리미’가 불법 촬영 범죄를 부적절하게 다뤘다는 논란에 휩사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에서는 윤진경(신슬기 분)이 공원 러닝 중 위급 환자가 발생하자 심폐소생술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한 남성이 윤진경의 모습을 몰래 촬영하기 시작했다.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백상현(배나라 분)는 자신의 외투를 벗어 윤진경에게 둘러주며 “제가 할게요”, “좀 가리시라고요”라고 윤진경의 옷차림을 지적한 뒤 대신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이후 백상현은 불법 촬영 가해자들을 따로 불러모아 제압, 응징을 가했다. 그러면서 휴대폰에서 사진을 삭제하고 “니들 이번에 처음인 거 같아서 그냥 봐주는데 다음엔 얄짤 없어”라며 돌려보냈다.

이 같은 장면이 방송되자 시청자들 사이 항의가 빗발쳤다. 불법 촬영이라는 범죄 소재를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는 수단으로 가볍게 그렸다는 것. 몰카범들을 경찰 신고나 절차 없이 ‘대리 용서’ 했을 뿐 아니라, 위급한 상황임에도 극 중 의사인 윤진경을 밀어두고 대신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전반적으로 불쾌감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당초 SBS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신슬기 도촬한 금수저 몰카범, 배나라의 시원한 참교육’이라는 제목으로 숏츠를 게재했다. 하지만 ‘참교육’으로 포장될 문제가 아니란 비판이 빗발쳤고 결국 논란을 의식한 듯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우주메리미’는 지난 25일 방송된 최신 회차가 시청률 7.1%(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었지만 연출 논란으로 아쉬운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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