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스물 넷 박보검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다. 마치 11년 전, 스물 넷 이준기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배우 박보검이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연출 김성윤 백상훈)을 통해 이른바 ‘보검매직’을 보여주고 있다. 1회 시청률 8.3%로 시작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입소문을 타고 4회 만에 시청률 16.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다. 내친 김에 20% 돌파까지 넘보고 있는 ‘구르미 그린 달빛’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츤데레 왕세자 이영과 남장내시 홍라온의 예측불허 궁중위장 로맨스를 그린다. 드라마 ‘응답하라1988’ 최택 역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선 왕세자 이영을 연기하며 여심을 홀리고 있다. 여기저기 보검앓이가 끊이질 않고 있는 것. 아마도 ‘구르미 그린 달빛’은 올해로 스물 넷이 된 박보검에겐 영원히 잊지 못할 대표작으로 남을 전망이다.
그런 박보검의 ‘구르미 그린 달빛’에 도전장을 내민 이가 있으니 바로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연출 김규태) 이준기다. ‘달의 연인’은 고려소녀로 빙의된 21세기女와 차가운 가면 속 뜨거운 심장을 감춘 황자의 운명적 로맨스로 이준기는 고려 태조 왕건의 넷째 아들 왕소 역을 맡았다. 황자로 태어났지만 마땅히 누려야 할 권력과 사랑을 받지 못한지 신주 땅에 보내져 거친 삶을 살아온 인물로 늘 차갑고 가면 속에 얼굴을 감추고 살아가는 비운의 황자다. 이준기는 11년 전, 영화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 공길 역을 통해 톱스타로 급부상했다. 1,000만 배우 타이틀을 신인 때 일찍이 획득한 이준기는 수많은 작품을 통해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그렇게 스물넷의 ‘왕의 남자’ 이준기를 떨쳐내고 지금의 자리에 오른 이준기. 이젠 스물 넷 박보검과 겨뤄 진검승부를 가려야 할 때.
물론 ‘달의 연인’ 시청률은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1회, 2회 7.4%로 출발한 ‘달의 연인’은 3회 시청률 7.0%로 소폭 하락하며 동시간대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이준기의 사극은 믿고 본다는 말처럼, 입소문이 번지고 있고 이준기의 열연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시작은 조금 뒤쳐졌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이준기가 아니란 것을 알고 있기에 ‘달의 연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이에 스물넷 나이에 신드롬급 인기를 쓸어 담고 있는 박보검, 스물넷에 최고의 스타가 된 이준기의 맞대결이 어떤 결과로 끝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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