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가장 서툴기에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힐링을 선사한다. ‘열여덟 청춘’은 정답이 없는 시기를 지나온, 혹은 지나고 있는 모든 이들의 어깨를 토닥이는 다정한 손길 같은 작품이다.
영화 ‘열여덟 청춘’(감독 어일선/제작 26컴퍼니) 언론배급시사회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어일선 감독과 배우 전소민, 김도연, 추소정이 참석했다.
‘열여덟 청춘’은 남다른 교육관을 가진 쿨한 교사 ‘희주’와 그런 담임이 귀찮기만 한 18세 고등학생 ‘순정’이 만나 자신의 존재감을 찾아가는 빛나는 청춘의 기록을 담아낸 청춘 드라마.
어일선 감독은 “원작 책을 읽고 가장 먼저 작가님을 만났는데, 겪었던 일을 진솔하게 썼다고 하시더라”라며 “열심히 읽으면서 그림들을 그려봤다. 열여덟을 지나는 모든 사람에게 괜찮아 손 내밀 수 있는 작품이 되겠다는 판단이 되어서 영화화를 결심했다”라고 알렸다.
극 중 전소민이 아이들과 수평적으로 소통하는 친근한 선생님 ‘정희주’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한다.
전소민은 “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을 끝내고 이 대본을 만났다. 너무 강렬했던 캐릭터를 연기하고 나서 조금의 환기가 필요했던 시점이었다. 때마침 맑고 순수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만나게 되어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라며 “내가 가장 연장자라 푸릇함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있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생님 역할을 제안받고 가장 먼저 떠올린 게 20년 전 제 학창 시절이었다. 생각보다 졸업한 지가 오래됐더라. 굉장히 강력하게 떠올린 선생님이 있었다. 그때 기억을 정말 많이 끄집어내려고 노력했다. 그 선생님에게 느꼈던 감정을 ‘희주’에게 담고 싶었다”라며 “학생들보다 아이 같거나 천진한 모습을 담고 싶었다. 다소 오글거리거나 부담스러울 수 있어서 최대한 편안하고 친근할 수 있도록 담아내려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김도연이 고등학생 ‘이순정’ 역으로 합류, 전소민과 함께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서툴지만 사랑스러운 케미를 완성했다.
김도연은 “그 당시에 한 인물을 깊게 공감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 시나리오에서 캐릭터가 처음 겪는 감정들과 상황, 관계, 그 과정 안에서 ‘순정’이의 마음이 궁금했다. ‘희주’ 선생님과의 관계, 엄마, 할머니에 대한 마음 그런 것들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그 인물에 더 들어가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기적으로 흥미가 생겨서 이 작품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라고 출연 계기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순정’이라는 친구와 성격적으로 조금은 다르다고 느꼈다. 이 친구는 강하게 표출하는 친구라 그걸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됐다. 화내는 장면이 많은데 다 다른 감정이라 어떤 마음에서 나오는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공감을 깊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다 보니 현장에서 자연스레 감정이 나왔다”라고 털어놨다.
여기에 추소정이 원칙을 중요시하는 우등생 ‘경희’로 분해 입체적인 청춘의 모습을 그려냈다.
추소정은 “대본을 읽었을 때 무해하고 따뜻한 작품이라 일원으로 함께하면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모두 열여덟이 존재했고 누구나 빛나는 한 페이지가 있지 않나. 그 과정에서 불안하기도 하고, 혼란을 겪는데 우리 영화의 좋은 메시지를 통해 관객들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열여덟 순간에 있는 관객들은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라며 “관객들이 현재 어른으로서 나와 과거의 나를 따뜻한 마음으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족함 없는 집안에 성적도 좋은 등 겉으로 볼 때는 완벽해 보인다. 그럼에도 스스로 고립하는 이유가 뭘까 내면에 많이 집중하려고 했다. 대본에 설명 안 되는 부분이 많아서 이 친구가 갖고 있는 결핍, 상처를 집중해서 보고 스스로에게 많이 질문을 했다”라며 “고민의 결과는 사랑받고자 하는, 관심 받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온 살짝 엇나간 선택들이 있긴 했지만 결국에는 ‘경희’도 누구보다 따뜻한 애정 어린 시선, 관심이 필요한 친구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10대들의 필독 도서 박수현 작가의 ‘열여덟 너의 존재감’을 원작으로 한 ‘열여덟 청춘’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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