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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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오는 21일, 전 세계의 시선이 넷플릭스로 쏠린다. 멤버 전원 군 복무 이후 3년 9개월 만에 이뤄지는 BTS의 컴백 무대가 넷플릭스에서 생중계되기 때문.

이처럼 최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계는 제작된 콘텐츠를 송출하는 플랫폼에서 나아가 라이브 방송을 송출하는 중계 채널로서의 역할까지 섭렵하고 있다.

특히 OTT 업계 1위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메가 이벤트’를 통해 글로벌 동시 시청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오는 21일 예정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의 전 세계 단독 생중계가 그 예시.

넷플릭스는 이번 컴백 라이브를 통해 녹화 공연 실황 송출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이 실시간으로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장을 만들며 OTT의 영향력을 확장할 예정이다.

앞서 OTT와 생중계의 결합은 주로 ‘스포츠 분야’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야구 중계를 선점한 티빙의 활약이 두드러졌는데, 티빙은 국내 최대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KBO)’ 앞세워 일상적인 시청 습관을 점유하는 전략을 세웠고 이는 크게 성공했다.

야구 중계는 주 6일간 경기가 열리는 특성상 이용자를 매일 플랫폼에 접속하게 만드는 강력한 도구기 때문이다. 티빙은 이외에도 야구 경기를 활용한 숏폼 클립 제작 및 실시간 채팅 등 OTT 특유의 인터랙티브 요소와 결합, 젊은 팬덤을 성공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심지어 티빙은 야구 시즌 종료 후에도 예능 <야구기인 임찬규>을 선보이며 야구 특화 OTT로서의 명맥을 이어갔다. 이를 통해 야구팬들의 이탈을 막고, 오히려 가입자 순증을 이어가는 성과도 보였다.

한편 쿠팡플레이는 ‘축구’를 택했다. 지난해 <슈팅스타> 시리즈로 ‘축구에 진심’이라는 것을 보여준 쿠팡플레이는 2023년부터 일찍이 해외 스포츠를 ‘킬러콘텐츠’로 삼았다. 한국프로축구(K리그) 자체 중계를 시작으로 현재 유럽 4대 축구 리그 미국프로농구(NBA), 자동차경주대회(F1)까지 중계 범위를 넓혔다.

이러한 흐름에 티빙과 합병을 논의 중인 웨이브는 ‘골프’를 한 수로 내세웠다. 웨이브에 따르면 이들이 제공하는 골프 콘텐츠는 중계권 확보를 넘어 ‘시청 경험의 질’을 높이는 기술적 차별화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웨이브는 올해부터 KLPGA와 KPGA 등 프로골프 전 경기 중계에 나선다. 특히 4월 대회부터 ‘돌비비전(Dolby Vision) 기술을 생중계에 도입해 초고화질과 깊은 색감으로 현장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영상 대비 훨씬 넓은 색 영역과 밝기를 지원해, 필드의 선명한 잔디 색감은 물론 골프공의 미세한 궤적까지 생생하게 구현한다.

웨이브는 나아가 ‘골프 전용관’도 운영한다. 12일 오픈하는 전용관에서는 실시간 중계 외에도 ▷경기 다시보기(VOD) ▷전체·선수별 하이라이트 영상 ▷시상식 및 인터뷰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웨이브 관계자는 20일 헤럴드뮤즈에 “‘단순히 무엇을 보여주느냐’를 넘어, ‘얼마나 실감 나게 보여주느냐’도 향후 온라인 스포츠 중계의 핵심 가치로 부상할 전망”이라며 고품질 골프 중계를 도입한 이유를 덧붙였다.


al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