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코미디언 김원훈과 엄지윤이 장기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진행했다. 사회는 이수근이 맡았고, 유재석, 신동엽, 르세라핌 등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으며 화려한 라인업의 축가 군단도 눈길을 끌었다.
실제 결혼식 식순을 따른 이들은 결혼 서약도 했는데, 김원훈은 이때 “전생에 나라를 구하지 못해 엄지윤을 만났다”고 말했고, 엄지윤은 “전생에 나라를 팔았다. 그래서 김원훈을 만났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는 축가도 이어졌다. 김원훈의 자칭 코인 노래방 친구 가수 정승환부터 엄지윤의 네일샵 사장님 헤이즈, 김원훈의 고등학교 동창 폴킴까지.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국내 최정상 보컬리스트들이 등장해 환호를 자아냈다.
그럴싸해 보이지만 터무니없기도 한 이 상황은 사실 콘텐츠의 일환이다.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 ‘숏박스’ 속 인기 코너 ‘장기연애’ 시리즈 속 커플로 오랜 시간 활약해 왔는데, 이 시리즈의 엔딩으로 ‘결혼’을 택하게 되며 결혼식을 진행하게 된 것.
실제와도 같은 극한의 컨셉을 유지하고자 지난달 18일 청첩장 사진까지 공개하기도 했다. 심지어 결혼식에 실제로 ‘숏박스’ 구독자 중 일부를 하객으로 초대하기도.
만우절인 4월 1일에 진행한 이번 결혼식 이벤트에 모두가 한 마음으로 ‘모른 척’ 해주고 있는 상황이 또 다른 웃음을 자아낸다.
앞서 숏박스 측은 커뮤니티를 통해 “‘장기연애’ 시리즈의 15년 서사가 마침내 결실을 맺습니다”라며 “‘모텔이나 갈까?’라며 무심하게 던지던 대사부터, 손발이 오그라드는 프로포즈까지. 원훈과 지윤의 지독하고도 평범했던 일상들이 하이퍼 리얼리즘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빛날 수 있었던 것은, 그 시간들을 본인의 이야기처럼 공감해 주시고 긴 시간을 함께 걸어와 주신 구독자 여러분 덕분입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오늘의 ‘숏박스’를 있게 한 가장 소중한 이 ‘장기연애’ 시리즈의 완결을, 저희는 영상 속에만 가두지 않고 여러분과 함께 완성하고자 합니다”라며 “그래서 이 역사적인 피날레의 순간을 실제 결혼식이라는 특별한 오프라인 무대로 옮겨오려 합니다. 그 아름다운 마침표의 현장에 숏박스를 아껴주신 구독자분들을 원훈과 지윤의 ‘진짜 하객’으로 정중히 모십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원훈은 2022년 8년간 열애한 비연예인과 실제로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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