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로맨스의 절댓값’이 베일을 벗는다.
14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신도림 더 세인트 호텔 6F 그랜드볼룸 홀에서 쿠팡플레이 ‘로맨스의 절댓값’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태곤 감독과 배우 김향기, 차학연, 김재현, 손정혁, 김동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로맨스의 절대값’은 꽃미남 선생님들을 주인공으로 BL 소설을 쓰던 여고생이 현실에서 그들과 예상치 못한 순간들을 마주하며, 파란만장한 학교생활의 주인공이 되는 하이틴 시리즈다.
이날 이태곤 감독은 “이 작품은 제가 몇 년 전에 대본 심사를 하는 기회가 있어서 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이었다. 그때부터 작가님과 따로 계약을 하고 그때부터 대본 준비를 했다. 굉장히 재밌었고 이 대본을 다른 연출이 아니라 제가 꼭 하고 싶었던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작품이 주는 젊음과 재미가 좋아서,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듯 이 작품을 하면 나도 젊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이어 “(캐스팅은)대본으로만 보면 막연하다. 궁금하기도 하고 BL이라는 생소한 장면이 화면에 나왔을 때 어떤 느낌일까(했는데) 우리 배우들은 마치 기다렸다는듯 잘 해내더라. 현장에서 아이디어도 많이 생겨서, 대본에 미처 없었던 내용이라던가 이런 것들이 첨가돼서 BL인지 현실인지 모를 정도로. 오히려 남자 배우들은 BL 연기를 할 때 더 초롱초롱해지는 것 같았다. 사실 그런 정서가 있지 않나 의심이 갈 정도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대본을 보기 전엔 BL 장르를 잘 몰랐던 게 사실이다. 작품을 준비하며 몇 가지 봤는데 나름 재밌었다. 이런 장르를 소비하고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BL이 자칫 잘못하면 비하가 될 수도 있고 하위 장르로 보일 수 있게 할 수 있겠더라. 그러고 싶은 마음은 없었고 분위기 전체는 코믹하지만 안에서는 나름 진지하고 진실인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라고 덧붙였다.
김향기는 “작품 처음 봤을 때 만화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고 한명 한명 너무 매력있다 생각했다.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매력 있는 작품이었다. 원래도 코미디언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이 있었다. 잘 해내고 싶은데, 재밌는 대본과 캐릭터를 잘 살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글 자체가 너무 재밌기 때문에 표현력만 나만의 방식대로 잘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첫 코미디 연기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과거와 똑닮은 헤어스타일도 화제다. 그는 “(헤어스타일은)웃기고 싶어가지고”라며 “이전 작품이 끝났을 때라 머리가 길지 않았다. 기술이 많이 좋아졌다 보니 붙일까 고민하다가 캐릭터를 생각했을 때 ‘바꿀 수 있는 게 뭘까’ 사진을 뒤져봤다. (내가 봐도)3살 때 사진과 비슷하더라”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향기는 “동성애를 다루고 있는 작품들도 궁금한 게 생기면 찾아보기도 했었다. 저희 극중에선 의주가 미성년자고 글 자체가 전체관람가다. 의주의 입장에서 같은 종류의 사랑이고 가끔은 김향기로서 봤을 때 오히려 동성이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는 부분에서 오는 우정 같은 사랑이 있지 않나. 그런 점을 의주가 좋아한 것 같다. 편견 없는 친구고 다 사랑이다 생각하고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차학연은 “가우수 캐릭터는 말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제 말투가 부드럽고 둥글한 타입인데 우수는 날카롭고 뾰족한 부분이 있어야한다 생각했다. 안쓰던 말투와 움직임도 많이 나오니까 그런 부분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수학선생님인 만큼 어려운 용어도 많았을 터. 차학연은 “일단 사실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이해하려 하면 빠르게 말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열심히 외웠고 칠판을 사서 분필로 많이 써보는 연습을 했다. 제 방이 지금 하나의 교실이 되어 있는데, 조금씩 정리 중이다.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답게 기대를 높였다.
케미는 어땠을까. 그는 “다시 한 번 학창시절을 경험한 느낌이었다. 저희가 준비했을 때 리액션이 너무 살아있으니까 즐거웠다. 감독님도 여지없이 웃어주시니까, 서로 많이 웃으면서 연기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또한 차학연은 “저는 BL 촬영을 했던 경험이 있다. 그 글을 잘 따라갔던 것 같다. 조금 더 다른 점이 있다면 갇히지 않고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캐릭터가 워낙 독특하기도 했고 불꽃 같은 부분이 있었어서 과하게 표현하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재현은 “다주는 넘치는 재력으로 네 명의 친구들을 한 집에 모아서 생활할 수 있게 해준 친구다. 말 그대로 분위기메이커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통통 튀는 매력이 있다”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일단 촬영을 시작할 때 전체 대본리딩을 하고, 끝나고 밥을 먹는데 저 빼고 다 MBTI가 I더라. 최대한 조심했다. 시작부터 기를 뺐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자제하다가 촬영 컷이 나도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정혁은 “전직 루지 국가대표 선수 테토남 정기전을 맡았다. 제가 원래 테토남 재질은 아니라서 일단 운동을 많이 늘렸고, 아버지의 말투나 행동을 제 안에서 찾아내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동규는 “BL 작품은 안 해봤지만 관심이 많았다. 용기가 없었는데 하니까 저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더라. 저도 모르게 잘 하고 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향기는 “모든 캐릭터들이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다보니 감정에 솔직한 부분이 많다. 친구들이 성장해나가는 과정까지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재미와 감동 모두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플레이 ‘로맨스의 절댓값’은 4월 17일 오후 8시 첫 공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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