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미운우리새끼' 곽승영 PD가 첫 방송 시청률을 언급, 이유 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달 26일 첫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연출 곽승영, 최소형)는 시작부터 큰 성과를 얻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운우리새끼'는 전국기준 6.7%를 기록, MBC '나 혼자 산다'(6%),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4.6%)를 모두 제쳤다.
7월 20일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였을 당시 7.3%의 높은 시청률로 동시간대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6.7%)를 눌렀던 '미운우리새끼'는 수많은 SBS 파일럿 가운데 가장 먼저 정규 편성 및 방송의 기회를 얻었다. 예능 경쟁력 강화를 내건 SBS의 야심작으로서 금요일 오후 11시대를 담당하게 됐다.
대표적인 예능 격전지라 불리는 금요일 심야 시간대에서 등장부터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한 것에 관해 곽승영 PD는 "전혀 예상을 못 했다. 파일럿 때도, 첫 방송도 타방송사 경쟁작이 워낙 쟁쟁해 기대하지 않았다. 방송 전까지 우리 프로그램이 어떤 포맷을 갖고 있는지 시청자들은 잘 모르실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재밌다고 인식이 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사실 취약점은 하나 더 있었다. '나 혼자 산다'보다 10분, '언니들의 슬램덩크'보다는 20분에 시작한다. SBS '정글의 법칙' 방송 시간이 늘어나면 '미운우리새끼'의 방송 시작 시간은 더 늦어질 수 있다. 곽 PD는 "한 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다른 채널로 돌리는 건 힘들다. 그래서 (시청률 우세가) 가능할까 싶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가장 두려웠던 건 '정규가 파일럿보다 못 하다'는 반응. 곽 PD는 "내용에 자신이 있었음에도, 시청률이 적게 나오면 '파일럿 때 잠깐 반짝인 것'이라는 오해를 받을까봐 걱정됐다"면서도 "좋은 시청률이 나와줘서 앞으로 프로그램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동시간대 1위라는 기선제압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김건모의 힘이 컸다. 곽 PD는 "김건모 씨의 일상을 담은 VCR을 방송 초반부에 넣었다. 분당 시청률을 보니까 정말 거침없이 가파르게 올라가더라.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김건모 씨의 시트콤 같은 생활에 시청자 분들이 많이 궁금증을 느끼셨던 것 같다. 역시 큰 형님이 이끌어주시는 힘이 크다고 실감했다"고 전했다.
첫 방송으로 우려를 지운 덕분에 자신감이 더욱 높다. 곽 PD는 "식상할 거란 걱정은 아예 안 하고 있다. 현재 3~4회 VCR까지 촬영했는데, 자체적으로 평가하기에 1회보다 2회가, 2회보다 3회와 4회가 더 재밌다. 내용적으로 자신 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어머니들 토크가 정말 재밌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파일럿 때는 시간 관계상 편집된 부분들이 있었다. 이번 정규 방송부터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어머니들의 스튜디오 토크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 박수홍과 함께 출연을 앞둔 토니안도 기대해달라. 가장 솔직한 토니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대감을 키웠다.
곽 PD의 자신감에 '미운우리새끼' 시청률 1위 수성에 대한 확신과 기대가 생겼다. SBS 새 예능 프로그램의 좋은 스타트를 끊은 '미운우리새끼'가 앞으로 담아낼 이야기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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