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사진=BH 엔터 제공
박보영/사진=BH 엔터 제공

[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뮤:터뷰②]에 이어‥)박보영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쑥쑥’의 ‘모먹티비’에 이광수와 모지리 분장을 하고 출연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보영은 ‘모지리’ 분장 이야기가 나오자 한숨 섞인 웃음을 터트리며 “이광수씨에 대한 의리였다. 제 의사와 상관없이 약속한 것에 의해 나갔다. ‘모지리’가 나오기 전에 (감독님이)홍보를 조금 더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기다려보시면 알고리즘에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는데 그랬다. 감독님도 만족하셨을 것 같다. 코미디 프로그램을 워낙 좋아해서 알게 모르게 습득이 된 것 같다. 재밌었다. 근데 다시는 없을 거다”라고 강조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제대로 망가지는 코믹은 작품에서는 무조건 할 수 있다. 제가 요즘 마냥 밝은 작품이나 캐릭터를 좀 못했었다. ‘골드랜드’는 제일 어두웠던 것 같다. 그래서 작품이 끝나기도 전에, 이거 끝나고는 다시 밝은 것을 너무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하면 이뤄진다고 하지 않나. 그래서 계속 말하고 다녔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첫 장르물을 마친 소감은 어떨까. 박보영은 “힘든 것보다 재밌는 게 컸다. 사실 로맨틱코미디를 하거나 할 때는 예쁘게 나와야 하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할 부분과 해야 할 부분이 많은데, 연기를 하면서 얼굴에 신경을 아예 쓰지 않을 수는 없지 않나. 달라서 재밌었다. 피땀 눈물을 했을 때 묘한 쾌감이 있긴 하더라. 이런 장르를 도전한 것은 굉장히 만족스럽고 기회가 된다면 또 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이번엔 처음이었다 보니 하다 보면 더 늘지 않겠나. 그랬으면 좋겠다. (그래도)예쁜 거 한 다음에 하고 싶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골드랜드’는 1500억 금괴로 인한 욕망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박보영이 욕심이 나는 금액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제가 크게 욕심이 없어서 지금 제 삶도 너무 만족한다. 집 있고 차 있고,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같이 사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저랑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다. 학교를 버스 타고 50분 거리로 다녔는데 친구가 ‘버스 타고 다니던 너를 잊지 마라’ 한다”면서 “(욕심이 없는 편이라)그래서 희주로 살아본 게 너무 즐거웠던 것 같다. 상상도 잘 못 하는 편인데 그렇게 살아봐서, 또 욕심 내면 그렇게 된다는 교훈을 빨리 (작품을 통해) 깨달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보영은 데뷔 20주년을 맞아 사진전 ‘Somewhere in between’을 개최했다. 그는 “20주년이라고 하면 너무 나이가 많이 먹은 것처럼 느껴져서 떠들썩하게 하고 싶진 않은데, 기념은 해야 할 것 같고 (그냥 지나가면)팬들도 서운해하실 것 같아서 회사와 함께 상의하다가 20년이라는 숫자가 중간일 수도 있고 끝일 수도 있지 않나. 저도 언제까지 일을 하겠다는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고, 지금도 중간 어디쯤이라 생각해서 중간보고서 같은 느낌으로 지금의 제 얼굴을 담았다. 예전에 제가 했던 대본들을 다 가지고 있어서 대본도 좀 보여드리는 정도로 기념하면 어떨까 해서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박보영은 “(배우로서)큰 상도 받았고 사람으로서 저도 예전보다 많이 여유로워지고 단단해진 느낌이 들어서 한창 제일 좋을 때라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오래 해야죠.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자신감을 많이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고 직업 만족도 너무 높다”라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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