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배우 김성철이 ‘골드랜드’를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29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골드랜드’ 종영 기념 김성철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성철은 헤럴드뮤즈에 “생각보다 작품이 일찍 나왔다. 지난 1월 1일-2일까지 촬영을 했고 올해 상반기에 공개된다 했는데 6월 전에 끝난거니까 촬영부터 공개까지 텀이 꽤 짧았어서 기억이 생생하다. 오늘 인터뷰로 진짜 끝이라는 느낌이 든다”며 시원섭섭함을 드러냈다.
‘우기’는 배신과 협력을 오가면서 속내를 종잡을 수 없는 ‘희주’의 위험한 동업자다. 김성철은 안 맡아봤던 캐릭터라 많은 준비를 거쳐야 했다고 말했다.
“날티가 나고 생각이 깊지 않다는 것을 표현하려고 했다. 어렸을 때 알았던 친구들이나 많은 사람들을 보며 자라지 않나. 그랬던 친구들이 있었나 기억해보고 말투도 떠올려 보고 했던 것 같다. 의상이나 분장 같은 경우도 여러 테스트를 했던 것 같다. 적당한 게 좋아보여서 이미지가 세 보이면 캐릭터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을까 싶어서, 이중적으로 보일까봐 생각을 많이 했다. 우기 대사가 너무 많아서 매번 촬영을 할 때마다 어렵더라. 애드립을 많이 준비해가서 다 했다. 생동감 넘치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
김성철은 “극 초반 긴장감을 줄 수 있는 게 우기다 보니까 긴장감을 주되, 희주에게 호감적인 적의를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고민했다. 어찌됐건 희주를 위협하는 단계를 좀 조절했던 것 같다. 2부에서 희주랑 액션을 할 때 너무 가버리면 많이 미움을 받을 것 같아서 적절하게 액션을 해야할 것 같다. 직접적인 타격보다 밀쳐내거나 뿌리치는 것으로 가야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며 신경 쓴 부분을 언급했다.
이어 “(그동안)딥하고 메시지가 있는 캐릭터들을 하다가 극의 활기를 넣어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났는데 그 때는 긴머리가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렇게 디자인을 잡았었던 것”이라며 “이번엔 얼굴 근육, 표정 등이 많이 들었으면 해서 과감하게 머리를 잘랐다”라고 스타일링에 신경 쓴 부분을 짚기도 했다.
극중 우기와 희주(박보영 분)의 관계는 묘하다. 이를 두고 박보영은 지난 28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랑인 것 같다”라고 말했던 바 있다. 김성철은 “박보영 누나가 결국엔 본인이 봤을 때 사랑인 것 같다고 해줬는데, 저도 우기가 희주를 좋아했다고 생각한다. 우기라는 인물 자체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희망할 수 있는 여건으로 자란 친구가 아니다 보니까 그런 감정에 대해 무지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희주라는 인물과 재회하면서 결국 좋아하는 감정을 깨닫지 않을까 싶었다. 깨달은 시점은 희주한테 금괴를 갖고 돌아갔을 때인 것 같다. 예스머니 사람들에게 붙잡힐 때쯤 ‘내가 왜 돌아가지? 내가 이 사람 아끼고 있구나’ 생각했는데 죽기 전에 희주가 우기를 구해주지 않나. 그런 생각을 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우기와 희주의 재회로 해피엔딩을 맺지만, 청강이 등장하며 시즌2에 대한 기대도 생기고 있다. 김성철은 “공식적으로 답변을 듣거나 여쭤본 적은 없는데 청강이 맨 마지막에 나오지 않나. 10부 맨 마지막 대본을 먼저 받았고 많은 수정을 거쳤기 때문에 ‘시즌2에 대해 염두를 한거냐’ 물어볼 것이 없었다. ‘흘러가겠구나’ 정도였다. 한국에서의 일은 정리가 되고 프랑스로 넘어갔을 때 추격자가 또 붙은 거라 시즌2가 있으려나 그런 생각을 하고는 있다”면서도 “확실한 건 우기가 청강이를 데려온 건 아니다. 촬영할 때 거리가 꽤 멀었다. 저족에서 찍으면 진짜 훔쳐보는 느낌이 나겠다 했는데 생각보다 가까워보이더라. 제가 데려온 게 아니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국민남동생’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김성철은 “국민연하남이었으면 좋겠는데 국민남동생이 되지 않았나. 완전한 로맨스는 아니었으니까. 동업자기 때문에 국민남동생이 됐을거다. 아무래도 박보영 배우는 제가 너무 어렸을 때부터 봤던 배우고 ‘작품을 같이 할 수 있을까?’ 생각 정도만 해봤지. 심지어 누나라 제가 ‘누나누나’ 하는 게 괜찮을까 했는데 극중에서 초반엔 7살처럼 나오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이 헤어스타일 하길 잘했다’ 했었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36살인데, 오랜만에 수식어가 생겼다. 그래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다 30대 후반 40대인가?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지금 국민남동생을 듣는 것도 재밌고 감사하다. 그런 상태다. 탐나는 수식어가 있다면 그럼 이제 ‘국민연하남’ 가야하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뮤: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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