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지현/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박지현/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배우 박지현이 엄태구의 예상 밖 ‘끼’에 질투심을 내비쳤다.

박지현은 영화 ‘와일드 씽’에서 강동원, 엄태구와 함께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을 결성했다. 그는 Y2K 세기말 아이돌로 변신하기 위해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은 물론 과감한 구릿빛 태닝과 탄탄한 복근까지 준비하며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박지현은 무대에서 더 많은 끼를 발산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박지현은 “처음에는 Y2K 세기말 아이돌 스타일링이 나와 잘 어울릴까 걱정했는데, 캐릭터를 위해 소화하다 보니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배우라는 직업은 다양한 모습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복근에 대해서는 “안무 트레이닝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부분도 있다”라며 “아이돌은 의상에 어울리는 몸을 만드는 것 역시 퍼포먼스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아이돌 역할을 맡은 만큼 배우로서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지현은 약 5개월간 안무 레슨을 받았다. 그는 “2집보다는 1집 활동 위주였다”라며 “청량하고 상큼한 콘셉트를 갖고 데뷔한 그룹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핑클 무대를 가장 많이 봤고, H.O.T.의 ‘캔디’와 제가 팬이었던 동방신기의 ‘풍선’ 무대도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위해 노래와 춤을 준비하는 건 당연히 도전이었지만, 배우라는 직업 자체가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일이라 오히려 즐겼던 것 같다”라며 “부담감과 책임감도 있었지만 배우는 것에는 항상 열려 있는 편이라 즐겁게 임했다”라고 돌아봤다.

특히 박지현은 무대 위에서 연신 윙크를 날리며 귀여운 매력을 발산한 엄태구 때문에 자신의 끼를 마음껏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무대 촬영이 이틀 만에 끝나 연습한 시간에 비해 실제 무대에 설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라며 “촬영 내내 최선을 다했지만 ‘더 열심히 해볼걸’, ‘더 끼를 발산해 볼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관객분들의 반응이 좋아 감사했지만 특이한 동작들을 더 해보지 못한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엄태구 선배님이 윙크를 너무 많이 하셔서 제가 할 틈이 없었다. 윙크가 계속 겹치면 이상할 것 같기도 했고, 안무를 틀리지 않고 해내야 한다는 생각에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라며 “선배님에게 완전히 밀렸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끼가 있으실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내향인이 아니신 것 같다”라고 전해 폭소케 했다.

한편 박지현을 비롯해 강동원, 엄태구 등이 출연하는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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