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뮤:터뷰①]에 이어‥)이한은 ‘바이럴’에서 가장 신경 쓴 점으로 보이넥스트도어(보넥도)식 재해석을 언급했다. “보고 자란 것을 재해석한 것이기 때문에 기승전결이 확실한 케이팝 문법을 계승한다고 하지만, 보넥도스러울 수밖에 없더라. ‘저작권 걸게’ 이런 가사들도 들어봤을 때 현실감 있는 가사들이라 보넥도 스러움을 많이 더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재해석이 당연하게 느껴졌을 것 같다.”
타이틀곡 ‘바이럴’ 외에도 불안했던 연습생 시절을 거쳐 꿈을 이룬 후의 감정을 다룬 ‘06070’과 팀의 상징인 문 두드리는 소리를 소재로 삼은 선공개 곡 ‘똑똑똑’, 미련을 털어내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ADIOS!’, 하루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후회 없이 살고 싶다는 다짐을 담은 ‘Upside Down’, 사랑하는 상대에게 빠져드는 느낌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DIVE’, 부모님을 향한 진심을 노래한 ‘기억해줘요’,원도어(ONEDOOR.팬덤명)에게 바치는 ‘I Wonder’와 음반에서만 들을 수 있는 ‘I Wonder, Always (CD Only)’까지 다채로운 트랙을 만날 수 있다.
이한은 “트랙 순서대로 들어보면 우리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흘러가다 보니까 이번 앨범 참여도라고 하면 역대급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가수로서는 자랑스러운 일이고, 저와 멤버들의 이야기로 설 수 있다는 것이 기쁜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첫 정규 앨범인 만큼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공을 들였다. 태산은 “스타트만 같이 하고 곡작업은 하던 멤버들이 하는 방식이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작업하고 많이 이야기도 했다. 이전 작업 방식들과 많이 달랐던 것 같고, 하루에 4시간 정도 한다고 하면 3시간 동안 이야기만 많이 했다. 깊게 들어가면 가정사 이야기, 팬들에게 가진 감정 등을 나누면서 이야기를 해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성호는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을 했다. 모여서 한 적도 있었고 3명씩, 2명씩 나눠서 하면서 각자 트랙을 나눠서 해보고 좋은 아이디어나 멜로디를 취합해서 하나로 묶는 과정이 저희에겐 새로웠던 것 같다”라고 했다.
명재현 또한 “틀에 박힌 느낌이 있었는데 새로운 방식으로 시도하다 보니 너무 재밌었고, 새벽까지 작업실에 남아서 멤버들과 놀면서 더 가까워지기도 했다. 정규앨범 제작 기간, 준비하는 기간 ‘우리가 이 정도까지 가까워질지 몰랐다’, ‘이렇게까지 친했던 적이 있나’ 이야기를 많이 했다. ‘기억해줘요’ 작업을 하면서 서로의 가족에 대해서까지도 너무 많이 알게 됐고, 더 가까워진 것 같다. 시시콜콜한 이야기. 서로 웃기기도 하고, 작업하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명재현은 ‘기억해줘요’라는 곡을 녹음하며 눈물까지 흘렸다고. “모니터 중 멤버들 목소리가 들리는데 멤버들의 모든 히스토리를 알고 있다 보니 목소리도 다르게 들리더라. (그래서)운 상태로 녹음했다. 울음이 ‘기억해줘요’에 녹아있는 것 같다.”
함께 작업한 곡에는 멤버 개개인으로 이름이 아니라 팀명 보이넥스트도어로 실었다. 정산 관련 질문이 나오자 태산은 “다 N빵했다. 보이넥스트도어로 들어간 크레딧은 N빵”이라며 “초반 단계부터 멤버들과 같이 얘기했던 건데 이번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거니까, 누가 라인을 썼건 안 썼건 영향을 다 받은 앨범이니까 다 같이 올리자고 했다. 0. 몇 퍼센트로 사이가 틀어지는 건 좀 그렇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명재현은 “저희의 이야기를 담은 곡들이 많다 보니 개인의 이름보다 보이넥스트도어로 올라가는 게 큰 영광처럼 느껴졌다. 6명이 모두 참여해야만 올릴 수 있는 이름 아닌가. 그게 저희에겐 크게 와닿았던 것 같다. 어디 가서 노래가 나올 때 이름이 길게 나오면 잘릴 수도 있는데, 보이넥스트도어로 나오는 게 의미 있게 느껴졌다. 누구도 반대하지 않았다”라고 답해 돈독한 팀워크를 느낄 수 있었다.
pshy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