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손재곤 감독이 배우 오정세와의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오정세는 손재곤 감독의 신작인 영화 ‘와일드 씽’에서 발라드 왕자 ‘최성곤’ 역을 맡았다. 흩날리는 장발과 화이트 셔츠, 감미로운 목소리로 ‘원조 고막남친’의 매력을 선보인 그는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으로 구성된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을 뛰어넘는 존재감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손재곤 감독은 오정세의 남다른 열정에 혀를 내둘렀다.
이날 손재곤 감독은 “사실 ‘와일드 씽’ 이전부터 오정세와 다른 작품을 함께하자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라며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시작했고 서로를 잘 알다 보니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함께 작업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코미디를 만들고, 오정세는 코미디 연기를 워낙 잘하는 배우이기도 하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 ‘언젠가 꼭 함께해야겠다’라고 생각했던 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오정세는 존재감이 완전히 달라졌다”라며 “단순히 인기가 많아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어느 순간부터 연기에 무게감이 실리기 시작했다. 코미디 연기를 할 때도 그런 느낌을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손재곤 감독은 “함께 작업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오정세가 한 신, 한 신 정말 많은 시간을 들여 고민한다는 점이었다. ‘최성곤’의 손짓을 어느 정도까지 표현해야 할지조차 오랫동안 고민하더라”라며 “워낙 다작하는 배우인데 이 정도로 에너지를 쏟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걱정될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정세는 대본의 기본 틀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계속 더한다”라며 “같은 장면이라도 그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면서 효과가 극대화된 신들이 정말 많았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오정세의 ‘최성곤’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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