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가수 겸 배우 표지훈이 <참교육>에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빌런 고등학생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를 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은 선 넘는 행동을 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 교육 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표지훈은 원작엔 없는 새로운 캐릭터 MZ 사무관 ‘봉근대’ 역을 맡았다. 그는 몸보단 머리로 사건을 해결하는 캐릭터로 데이터 분석에 뛰어난 재능을 지닌 ‘천재 사무관’이다. 엉성해 보이는 그의 모습 뒤 숨겨진 그의 진짜 재능은 극의 하이라이트 순간 빛을 발휘한다.
무엇보다 표지훈은 극에서 고등학생으로 숱하게 잠입 취재를 하며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만큼 다양한 멤버들과 호흡을 맞춰야 했는데,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표지훈은 “장요훈씨와의 일화가 생각난다”며 말문을 열었다.
표지훈은 “저도 낯선 현장이었지만, 제가 다른 분들보다 먼저 촬영을 시작했기 때문에 괜히 촉법소년 에피소드를 찍을 때 배우분들에게 현장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그들이 헤매거나 궁금해할 때 먼저 알려주곤 했었다”면서 “무엇보다 나이도 저보다 어릴 줄 알고 제가 아는 걸 많이 알려주고 싶어서 ‘이렇게 하면 된다.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 더 과감하게 해주면 좋을 것 같다’했는데, 촬영 후 동갑인 걸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표지훈은 “나중에 알고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면서 “현장에서 저보다 어린 줄 알고 조금 더 편하게 알려준건데 마지막 촬영 때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시냐 했는데 동갑이라고 하시길래 당황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장요훈은 표지훈과 같은 1993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이다. 그가 연기한 촉법소년은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만 10세 이상~14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의미하며 그는 극 중 자신의 나이보다 19세 어린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러면서 봉근대가 교권보호국 일원으로 마음을 다하게 된 ‘구운하이텍고’ 2화 에피소드 속 배우들과의 호흡도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표지훈은 “구운하이텍고 친구들이랑 연기했을 때가 기억에 많이 남는데, 겨울에 촬영하느라 같이 고생도 많이 하고 그렇기에 더욱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교권보호국 멤버로 호흡을 맞춘 선배 배우 이성민과 김무열은 그에게 끝없는 독려도 자신감을 키워줬다고. 표지훈은 “무열 형님은 현장에서 칭찬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오히려 제가 정말 잘하고 싶고 도움이 되고 싶었다”면서 “훗날 무열이 형님처럼 커리어가 있는 배우가 됐을 때 후배들에게 칭찬을 많이 해줘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종찬 감독님도 그렇고 성민 선배님, 무열 형님 모두 호흡이 좋으니 대본 외에도 현장에서 바뀌는게 굉장히 많았었고, 아이디어도 많으셔서 현장에서 재밌게 작업했다. 성민선배님이 본인 장면 아닐 때도 아이디어 많이 주셨다”고 연신 행복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소년심판>에서 합을 맞춘 감독과, 이성민, 김무열의 대화를 볼 때면 “프로 탁구 경기에서 탁구공이 쉴 새 없이 일정한 속도로 오가는 걸 지켜보는 관객이 되는 기분이라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뮤:터뷰②]에서 계속)
al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