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지오 채널
사진=윤지오 채널

[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故장자연 사건 관련 증언자로 알려진 윤지오가 승소 후 8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지오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승소 사실을 밝힌 후 22일 추가로 ‘마녀사냥 가짜뉴스 ‘~카더라‘ 온갖 악플에 대한 오해와 명예훼손 논란 그리고 진실에 대한 이야기’로 말문을 열며 그간 묵혀온 이야기를 전했다.

윤지오는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그의 사망과 관련해 진술을 해왔지만 이후 허위 증언 및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휘말렸다. 故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기업인과 유력 언론사 관계자, 연예 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후 윤지오는 2019년 4월 신변 보호 및 증언자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를 만든다며 후원금을 모았다. 그러나 윤 씨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후원자들은 사적 목적을 위해 후원금을 유용했다며 같은 해 6월 윤 씨를 상대로 후원금과 위자료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렇게 8년이 흘러 사건이 종결된 후 윤지오는 입을 열었다. 윤지오는 “‘후원금 사기 의혹’ 및 전 기획사 대표의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사건 모두 승소한 이후 8년만에 첫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면서 입장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영상에서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이야기할 기회가 너무 없었다”며 “언론에서 마녀사냥당했던 부분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한국을 떠나서 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나다로 도피한 것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윤지오는 “잘못 알고 계시는 게, 저는 2000년도 초반 중학생 때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며 “저 혼자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었고, 거주지와 집, 가족들은 항상 캐나다와 다른 외국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는 활동과 공론화를 위해 잠시 방문했던 것인데, 언론에서는 ‘후원금을 가지고 도망간다’는 프레임을 씌웠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아무리 설명하고, 해명하려 해도 제대로 보도해 주지 않았다. 그래서 상처를 많이 받았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후원금은 사적용도로 쓰지 않았음이 법정에서 밝혀졌다”고 다시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故장자연과의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는 “저는 언니와 같은 소속사에 있으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지만, 저에게는 그나마 직접적인 폭행 등 저를 대하는 그들의 태도가 달랐고 그 점이 늘 가슴 아프고 미안해서 끝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 동원했다”며 그를 위해 나선 이유를 다시 전했다.

윤지오는 또 “전 대단한 사람도 완벽한 사람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한 사람이고 제가 생각하는 진실과 정의를 위해 16번 증언한 사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사람”이라며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와 언니를 기억하고 잊지 않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진심을 전했다.

아울러 윤지오는 캐나다에서 “조향과 캔들, 뷰티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프로젝트 연출과 브랜드 협업, 공간에 관련된 향을 디자인하거나 무대 연출 등을 하며 지낸다”는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al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