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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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배우 최현욱이 의뭉스러운 관찰자 ‘이강’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호평을 받는 가운데 <약한 영웅>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연기 고민에 한창인 근황을 전했다.

최현욱은 <맨 끝줄 소년>에서 순함과 악함,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듯한 오묘한 표정 그리고 그의 의뭉스러운 말투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는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그의 진짜 의도와 감정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며 극의 긴장감을 조성했다.

관음과 관찰 사이를 오가며 시청자보다 앞서 이야기에 빠져드는 연기를 보여준 최현욱.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맨 끝줄 소년> 인터뷰에서 최현욱은 헤럴드뮤즈에 “당시 생긴 거북목은 많이 나았다”면서 “일부러 자세를 바르게 하고 있다. 그런데 그때 거북목 말고,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최현욱은 “강이는 극에서 건강하지 못한 관찰을 한다. 그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틱’같은 습관들이 생긴다고 생각하는데, 강이라면 ‘손톱 물어뜯는 게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서 제가 극에서 관찰할 때마다 손을 뜯는다”라고 말한 뒤 “그리고 풀샷에서만 조금 나오는데 다리를 가끔 떤다. 다리를 떨면서 이 친구가 아무리 똑똑하고 두뇌 회전이 빨라도 어쨌든 20대 대학생이고 사람이라면 긴장감과 떨림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몸짓에서 많이 표현하려고 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특히 극에서 이강은 알 수 없는 존재다. 최현욱은 이를 눈빛으로 표현했는데, 스스로도 대본을 보고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그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이해한 이강에 대해 “초반에 강이는 어떤 생각을 하는 건지, 저 아이의 생각이 순수함일까 열등감일까 복수심일까 등 모든 생각을 하게끔 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저 또한 그런 의도로 연기를 하려고 했다”면서도 “그런데 이 친구가 후반으로 갈수록 글에 진심이 되고 문오와 순간순간 대화를 나누며 역질문을 받고 당황하기도 한다. 그럴 때 강이 역시 한 사람이고 대학생이고 무엇보다 어린 친구라 허점이 드러났을 것”이라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감정에 충실했음을 전했다.

최현욱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과 자신의 연기로 ‘마지막 장면’을 꼽았다. 그는 “아무래도 엔딩 신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다. 엔딩신에 대해서도 많이 상의하고 리허설도 많이 해서 어떻게 더 음침하게 보일까, 이 친구의 마지막 말이 진심일지 아니면 이 또한 허문오를 향한 계략인 건지 그런 감정에 대해 상의하고 많이 생각했는데 결론은 정말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마음으로 찾아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작품 공개 후 일각에선 이강 역할에 배우 홍경을 떠올리는 반응도 나왔다. 홍경과 최현욱은 이들의 연기 인생에 도약 지점이었던 <약한영웅 Class 1>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리고 질문을 받은 최현욱은 잠시 홍경 버전의 이강을 떠올린 듯 주춤하고 생각하더니 “(홍경은) 너무 잘하는 형이고 연기에 진심이라 너무 잘 해냈을 것 같다”면서 “그 형은 어떤 작품을 하기로 하면 그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연기해서 아마 이강을 했어도 충분히 이 역할을 잘 해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웃으며 말했다.

2022년 방영된 <약한영웅>은 최현욱과 홍경뿐 아니라 박지훈까지, 모두를 스타덤으로 만든 귀한 작품이 됐다. 심지어 해당 작품은 꾸준히 순위권에 오르며 웰메이드 작품으로 회자되기도.

이에 최현욱은 “참 신기한 것 같다. 3,4년 전 작품인데도 계속 회자 되는 작품이 쉽지 않은데, <약한영웅>은 정말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치열하게 찍은 작품이다. 이렇게 잘될 걸 예상하지 못하고 전력을 다해 찍었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전했다.

그러면서 함께한 배우들과의 돈독함을 이야기했다. 최현욱은 “요즘에도 서로 바빠 연락을 잘 못해도 신기한 게 만나면 그때 이야기보다 저도 그렇고 경이 형, 지훈 형도 그렇고 앞으로의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 다르면서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 결국 앞으로 만날 작품과 연기에 대한 마음은 정말 큰 것 같다”며 “만날 때마다 변함없는 연기에 대한 마음가짐을 느끼게 되고, 되새기게 된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은 지금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뮤: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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