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뮤:터뷰②]에 이어‥)김소유에게도 이번 듀엣은 새로운 도전이다. “제가 국악을 전공했고 정통 트롯을 주로 해왔다 보니 많이 두렵기도 했다. ‘이걸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너무 재미있더라. 만약 이 도전을 하지 않았다면 후회했을 것 같다. . 물론 제가 완벽한 건 아니지만, 해보니까 되더라. 그래서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 보통은 무대에 서기 전에 항상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첫 무대가 너무 기대된다. 정말 재미있게 잘 놀 수 있을 것 같다.”
김소유는 KBS ‘인간극장’ ‘효녀가수 김소유’ 편을 통해 뇌전증을 앓는 아버지를 간병하며 가수 활동을 병행하는 모습을 공개해 많은 대중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이후 ‘효녀가수’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그는 지금도 아버지의 병원비와 간병비를 책임지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소유는 “아버지가 쓰러지신 지 이제 4년 정도 됐다. 감기처럼 약을 먹으면 낫는 병도 아니고, 수술하면 완치되는 병도 아니다 보니 상태는 늘 비슷하다. 사실 저는 그게 더 힘든 것 같다. 처음에는 어떻게든 아버지를 살리고 싶다는 생각뿐이라 정말 경황이 없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많이 익숙해졌다. 병원에 가도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건 얼굴을 보고 몇 마디 이야기를 건네는 것밖에 없다. 지금은 대화도 하지 못하는 상태고, 제가 봤을 때는 저를 알아보시는 것 같지도 않다. 예전에는 그래도 알아보시는 것 같았는데..”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마음은 많이 아프지만, 결국 제가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활동해서 아버지 병원비와 간병비를 책임지는 것뿐이다. 그래서 이번 ‘뭔들 못 하겠어요’도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어머니의 순댓국집에는 트로트 팬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고 했다. 김소유는 “예전에는 어머니가 떡집을 하셨는데, 트로트 팬카페에서 단체 주문도 많이 해주셨고 직접 찾아와 주시는 분들도 많았다. 순댓국집으로 바뀐 지금도 많이 찾아와 주신다. 기왕이면 엄마 가게에 가서 식사도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신다. 덕분에 어머니 가게도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장사가 잘되고 있다”고 웃으며 “주변에서 이렇게 많이 도와주시고 신경 써주셔서 가능한 일인 것 같다. 어머니도 정말 신기해하시고, 지금도 팬분들이 많이 찾아와 응원해주신다”라고 말했다.
김소유의 원동력 역시 팬들이다. 그는 팬들의 한결같은 응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실 팬분들은 저와 아무런 혈연관계도 없는 분들이지 않나. 가수도 정말 많은데, 그중에서 저를 좋아해주신다는 게 저는 아직도 너무 신기하다. 그래서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도 스태프들 것까지 다 챙겨주시고, 촬영장에 커피차도 보내주신다. 그게 다 시간이고 돈이지 않나. 행사장에도 직접 찾아와 주시고요. 그래서 저는 팬분들께 항상 ‘엄마보다 더 엄마 같다’고 말씀드린다. 저희 엄마도 바쁘셔서 행사장에는 잘 안 오시는데, 팬분들은 늘 와주신다. 먹을 것도 챙겨주시고, 무대 의상도 선물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다. 정말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각자의 최종 목표도 털어놨다.
박세미는 “무명 생활이 정말 길었다. 아직도 저 자신을 무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여러 가지 도전을 하고 있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언젠가는 ‘MC 하면 박세미’라는 말을 듣는 사람이 되고 싶다. 박미선, 유재석, 박명수 선배님처럼 MC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소유 역시 자신만의 대표곡을 향한 바람을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제 이름으로 된 히트곡이 있었으면 좋겠다. ‘김소유 하면 이 노래’라고 떠올릴 수 있는 대표곡을 만들고 싶다”며 “‘뭔들 못 하겠어요’가 그런 노래가 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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