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성우, 박은빈, 양세종/사진=민경빈 기자
옹성우, 박은빈, 양세종/사진=민경빈 기자

[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로코 가뭄인 주말드라마 시장에 박은빈표 ‘청량 오싹’ 로맨스가 펼쳐진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호텔에서 tvN ‘오싹한 연애(극본 최정미/연출 이민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민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은빈, 양세종, 옹성우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싹한 연애’는 귀신을 보는 재벌 상속녀와 귀신을 가장 무서워하는 열혈 검사의 좌충우돌 오컬트 로맨스다.

이민수 감독은 “귀신 보는 여자와 귀신을 무서워하는 남자가 펼치는 오컬트 삼각 로맨스다. 오컬트적 상황에서 로맨스가 싹트지 않냐. 두 사람의 관계성이 재미있을 것 같더라. 손예진 못지 않게 박은빈이 너무나 예쁘고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러블리하면서도 카리스마 있어서 다채로울 것”이라고 소개했다.

공포지수는 10점 만점에 5점이라며 “편안하게 보실 수 있다. 귀신이 나오면 두 사람이 만나게 된다. 무서워해야 할 게 아니라, 둘이 만나는 순간이 오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옹성우, 박은빈, 양세종/사진=민경빈 기자
옹성우, 박은빈, 양세종/사진=민경빈 기자

박은빈은 천여리 역을 맡았다. 박은빈은 “명실상부 국내 최고 럭셔리 호텔의 대표이자,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3년 만에 로맨스로 돌아온 박은빈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제가 복합 장르를 좋아한다고 느꼈다. 물론 로맨스가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그 외 구성된 장르가 오컬트, 수사, 액션 등이 있다. 굉장히 여러 가지 장르가 복합된 작품을 만나게 됐다. 제가 하는 작품에 항상 로맨스가 가미되어 있지만, 파트너로서 동갑 배우를 만난 건 처음이다. 92년생, 95년생 또래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 젊은 사람들이 뿜어내는 ‘청량함’이 있다”고 했다.

마강욱 역을 맡은 양세종은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감독님과 마인드가 잘 맞았다. 여느 때와 같이 연기를 편하게 했다. 동갑 파트너는 처음인데, 호흡이 되게 잘 맞았다”고 했다.

로맨스 장인으로 유명한 양세종은 “극 중 천여리를 졸졸 따라다닌다. 댕댕미를 만날 볼 수 있다”고 했다. 박은빈은 “키링남”이라고 덧붙였다.

옹성우는 강민환 역을 맡았다. 옹성우는 “CL 호텔 대표이며, 거대한 야망을 품고 있는 캐릭터다.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평소 ‘올바르게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그런 모습 외에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다. 악역이라고 하면, 작품 안에서 누군가에게 긴장감을 심어줄 수 있는 인물이지 않나. 원작에는 없던 인물이 새로운 긴장감을 주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 짜릿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로 앞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박지훈에게 들은 응원이 있을까. 옹성우는 “워너원 단톡방이 있는데, 거기서 ‘잘 보겠다’고 했다. 누가 말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옹성우, 이민수 감독, 박은빈, 양세종/사진=민경빈 기자
옹성우, 이민수 감독, 박은빈, 양세종/사진=민경빈 기자

‘오싹한 연애’는 손예진, 이민기 주연의 영화 ‘오싹한 연애’를 원작으로 한다. 박은빈은 “트렌스미디어화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됐다. 영화를 드라마로 바꾸는 게 새로운 시도라 기대됐다. 영화는 2시간 정도지만, 저희는 12부작이다. 최소 6배 이상의 설정을 많이 녹여냈다. 저는 천여리이고, 영화에서 손예진은 강여리 역을 맡았더라. 이름과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새롭게 볼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했다.

이어 “천여리의 손이 특수한 설정이다. 제 손이 맞닿은 사람도 귀신을 볼 수 있는 특수 성질이 있기 때문에 풍족하고 새롭게 드라마를 즐길 수 있다. 호텔 대표로서의 모습과 밤에 이중생활하는 인간적인 매력과 간극을 보여드리겠다. 시청자들이 뭘 원하든 다양한 맛을 즐기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양세종은 “원작과는 완전 다른 캐릭터 설정이다. 부담을 느낄 때마다 더 대본에 집중했다. 새로운 것을 찾고, 리허설을 많이 했다. 캐릭터가 다채롭게 보여지는 부분 중 하나는 귀신 보고 놀라는 장면이다. 실제로 겁쟁이다. 그런 부분이 재미있게 다가갈 것”이라고 했다.

주말드라마 경쟁작이 쟁쟁하다. 이민수 감독은 “드라마를 다 봤는데, 다들 좋아할 만하더라. 청량하고 시원한, 오싹한 로코 장르는 없더라. 이런 장르를 기다려왔던 시청자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세 분이 연기를 잘해서 기대하셔도 좋다”고 했다.

이에 박은빈은 “볼거리가 많은 시기에 나왔다. 무더위에 맞서며 안방에서 소구할 수 있는 콘텐츠가 늘어났다. 요즘 K-콘텐츠가 OTT를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되지 않나. 한국 드라마,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건 귀중하다. ‘오싹한 연애’도 한 번 궁금해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싹한 연애’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오는 18일 첫 방송.


na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