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유튜브 캡처
김영옥 유튜브 캡처

[헤럴드뮤즈=김다영 인턴기자]배우 김영옥이 반효정, 백수련과 함께 제주 바다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남다른 감정을 느꼈다.

바다를 보러 출발한 세 사람은 차 안에서 간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드넓게 펼쳐진 바닷가를 바라보며 세 사람 모두 “좋다”는 말을 연신 내뱉었다. 모래 위를 걷다 보니 붉은 노을이 지었다. 이에 김영옥은 “어쩜 이렇게 (좋은 풍경) 전부 보게 해주냐”라며 감탄했다.

바닷가 앞에 위치한 식당에 도착한 세 사람은 석양을 바라보며 음식을 먹었다. 맛있게 음식을 먹는 도중 갑자기 반효정은 바닷가를 바라봤다. 그는 “이제 해가 떨어지려고 한다”며 “감동스럽다. 황혼이 지고 있는 걸 보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영옥은 지는 해를 보며 “이렇게 빨리 가는 거구나”라며 고개를 저었다. 해가 모두 지자 김영옥은 눈물을 훔쳤다. 이어 함께 바라보던 반효정도 눈물을 보였다. 이에 백수련은 “누가 우리 효정이 울렸냐”고 농담을 건넸다. 그러자 반효정은 “좋은 세상 가기 싫어서 그렇다. 떠나기 싫어서, 욕심이 생겨서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반효정은 “오늘 술을 좀 먹어야겠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김영옥은 쿨하게 “먹어. 누가 뭐래?”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술을 마시며 “나는 이렇게 술맛이 맛있어 보기 오래간만이다”라고 말했다.

작은 조명을 켜두고 세 사람의 대화는 이어갔다. 반효정은 “이제 죽음을 어떻게 맞을까 하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한다. 병들다가 돌아가신 분의 책들을 보면 ‘건강하게 살다가 가야겠다’ 싶더라. 폐 안 끼치고 가야겠다는 숙제가 좀 남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옆에서 말을 듣던 김영옥은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정답은 없다. 나는 ‘늘 물 흘러가듯 살았다’ 그런 얘기를 하는데, 그냥 나한테 주어진 대로 그때그때 헤쳐나가면서 사는 거다”라며 “앞으로도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후회는 없다”라고 말했다.


kimdayo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