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허지웅 채널
사진=허지웅 채널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허지웅이 故 신해철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작가 허지웅은 30일 “형이 떠난 이후로 그에 관한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라며 “모든 부탁을 거절했다. 그중에는 정말 거절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었다. 어쩔 수 없었다. 형은 나만의 기억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위에 다른 말을 더하고 싶지 않았다. 더한다고 다시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라며 “연락이 올 때마다 아 벌써 몇 주년이구나, 실감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허지웅은 “오늘따라 이상하게 더 보고 싶네. 사소한 기억들이 가장 집요하다”라며 “상암에서 봤던 영화는 정말 한심했는데 반쯤 졸다 나온 우리는 그러거나 말거나 웃었다. 형이 쓰고 싶다던 이야기도 좀 더 진지하게 들었어야 하는데. 연남동에 훠궈 먹으러 가기로 했잖아. 어디 갔어. 이후로 거기 가지 않았어. 다신 안 갈 거 같아”라고 추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나는 형이 보냈던 꽃바구니를 영원히 잊지 않을 거야. 그때 나는 그런 상냥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가 아니었어. 미안해. 이제는 내가 형보다 나이가 많아. 그건 형이 잘못했다”라며 “병원에선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거야. 왜 불러놓고 말을 못 했어. 그게 늘 궁금해. 나는 아직도 형 얼굴을 똑바로 보지 못해. 이 오래된 사진도 힘겨워. 나한테 왜 그랬어. 보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허지웅은 故 신해철과 사석에서 찍은 셀카도 공개했다.

앞서 가수 신해철은 2014년 10월 위장관 유착박리술을 받은 뒤 심정지로 쓰러져 치료를 받던 중 같은 달 2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허지웅의 진심 어린 추모에 팬들 역시 고인을 향한 애도의 뜻을 함께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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