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사진=윤병찬 기자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사진=윤병찬 기자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인터스텔라’를 사랑해준 한국 관객들을 위해 신작 ‘오디세이’를 들고 처음으로 내한했다. 맷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체계적이면서 따뜻한 작업 방식에 입을 모아 극찬했다.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프로듀서 엠마 토마스, 배우 맷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이 참석했다.

이번 내한은 세계적인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첫 한국 방문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사진=윤병찬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사진=윤병찬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정말 오랫동안 내 영화를 갖고 한국에 오고 싶었다”라며 “한국 관객들이 ‘인터스텔라’를 정말 좋아했다는 걸 안다. 어떤 영화를 만들었는데 내가 가본 적 없는 다른 나라에 있는 사람들이 좋아해준다는 게 신기하고 기분 좋은 일이라 꼭 가보고 싶었다. ‘오디세이’로 오게 돼 너무 좋다”라고 밝혔다.

이어 “극장이 우리에게 제공할 수 있는 건 관객들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경험이면서 다른 관객들과 감정적으로 공유하고 교류한다는 점에서 집단적인 경험이다. 그건 영화만이 제공할 수 있는 경험이라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관객들을 ‘오디세이’ 여정에 초대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관객들이 여정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찍었다. 다른 관객들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체험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프로듀서 엠마 토마스/사진=윤병찬 기자
프로듀서 엠마 토마스/사진=윤병찬 기자

엠마 토마스는 “영화는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어준다. ‘오디세이’는 보편적인 이야기다”라며 “크리스는 늘 새로운 걸 하려고 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멘텀을 활용해 최대한 다음 작품으로 이어가려고 한다. ‘오펜하이머’가 생각보다 많이 잘됐는데 ‘오디세이’를 그냥 각색해서 영상화한 게 아니고 역대 제작비, 규모로 만든게 놀랍다”라고 치켜세웠다.

배우 맷 데이먼/사진=윤병찬 기자
배우 맷 데이먼/사진=윤병찬 기자

맷 데이먼은 지난 2016년 ‘제이슨 본’ 이후 10년 만의 내한으로 반가움을 더하며, 샤를리즈 테론은 영화 홍보를 위한 첫 공식 내한이다.

맷 데이먼은 “다시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10년이 지났다는 걸 믿을 수 없다. 프로모션차 어디 가고 싶은지 이야기하면서 한국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와서 너무 기쁘다”라며 “서울을 구경하는 시간이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처음 제안을 주셨을 때 제게 최고의 기회이자 제 커리어 최고의 경험일 거라고 생각했다. 이전에 두 편을 작업한 경험이 있고, 비중이 작았지만 그때도 감독님의 작업 과정이 너무나 훌륭했기 때문이다”라며 “이렇게까지 열정적이고 열심히 작업했던 스태프, 배우들은 처음이었다. 영화 7편을 동시에 찍는 것처럼 힘들었지만 즐겁고 영광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배우 샤를리즈 테론/윤병찬 기자
배우 샤를리즈 테론/윤병찬 기자

샤를리즈 테론은 “몇 달 전 딸과 한국에 놀러 왔었는데 ‘오디세이’로 다시 올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라며 “정말 서울은 아름답고 문화가 풍성하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에너지가 바뀌는 걸 느낀다. 한국에 다시 와서 너무 기쁘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처음으로 작업한 것에 대해 “내가 감동받은 건 감독님께서 촬영장에서 친밀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는 거다. 독립영화 찍는 것처럼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더라. 감독님의 영화들을 생각하면 스케일이 장대하고 대규모다 보니깐 이 부분은 내가 예상 못했는데 너무 좋았다”라며 “체계적으로 작업하시는 걸 보고 감탄했다. 이렇게까지 운이 좋은 경험을 내가 하다니 영광이다”라고 흡족해했다.

‘오디세이’는 ‘트로이의 목마’로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쟁 영웅이자 지혜의 왕 ‘오디세우스’가 전쟁 이후 아내 ‘페넬로페’가 있는 고국으로 돌아가기까지 10년에 걸쳐 겪는 미지의 세계 속 고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5일 개봉한다.


imag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