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사진=쿠팡플레이
김혜수/사진=쿠팡플레이

[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김혜수가 연기한 인플루언서와 연예인은 결이 다르지만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다. 김혜수 역시 공감하며 “기본적으로 인플루언서건 연예인이건 대중의 관심과 사랑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 그만큼 관심과 사랑을 갈망하고 또 겁내기도 하지 않나. 그럼에도 굉장히 많은 대중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경희처럼 대중의 힘으로 성공한 경우는 더 그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혜수는 ‘시그널’ 시즌2 편성 연기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인생이라는 게 당연한 건 없는 것 같다. 웃고 떠들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다. 그게 인생인 것 같다. 알려진 사람들은 여러 사람들에게 본의아니게 해를 끼치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한다. 인생 자체로 보면 유독 그거 하나 문제가 아니라 그 모든 게 인생인 것 같다. 저에게도 드러나지 않은 풍파가 있지 않나.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드라마 거정 안판석 감독의 비보가 전해졌다. 김혜수는 지난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방송된 MBC 일요드라마 ‘짝’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그는 “저희가 만 3년 ‘짝’을 했다. 감독님과 정말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저도 감독님도 나이가 많아졌지만 당시엔 정말 새롭고 획기적인 일요 아침드라마가 아니라 다른 판을 짜자고 얘기했던 분이다”면서 “어제 (사망)소식을 들었고 오랫동안 멍했다. ‘인생이란건 정말 절대 알 수 없구나’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어떻게 보면 마지막 순간까지도 연출을 놓지 않으시지 않았나. 그 부분에서도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본인의 마지막 삶까지 바친 것에 존경심이 들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혜수는 여배우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영화계에서 사랑 받는 배우로서, 귀감이 되는 행보를 걷고 있다. 그는 “제가 인터뷰를 하면서 (이 말을)20대부터 들었다”면서 “전세계적으로 그런 것 같다. 전 그럼에도 우리가 노력해야할 부분이 있고, 여자배우 남자배우를 떠나서 배우의 모습으로 돌파해야하는 게 첫 번째인 것 같다. ‘귀감’이라는 말이 감사하기도 하고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제가)그렇게 느껴진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런 여유조차 없었다. 늘 조바심이 들고 전 보여지는건 멀쩡하지만 밑으로는 어디 발이 걸릴까 발만 저어대는 백조같다는 생각을 스스로 많이 한다”라고 겸손하게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이제 전환점을 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관전 포인트 질문이 나오자, 김혜수는 “한 번 보면 계속 보실 수밖에 없다. 1부보다 2부 2부보다 3부가(재밌다). 작가들이 참 철두철미하게 몰입감 있는 이야기 구성을 내온 것 같다. 1회만 보시는 분은 없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행복한 가정을 팔아온 인기 인플루언서 부부와 진흙탕 이혼 소송 중인 이웃집 의사 부부가 불륜조차 하찮아지는 감당 불가한 비밀로 얽히면서 폭주하는 연쇄 충돌 블랙코미디로, 쿠팡플레이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psh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