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훈훈브라더스의 옅은 듯 진한 우정이 그려졌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추석특집-꽃미남 브로맨스'에는 22년차 우정을 자랑하는 가요계의 '재훈' 브로 이재훈과 탁재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워낙 길게 알고지낸 시간에 제작진이 가족같은 사이겠다고 말하자 탁재훈은 "그렇다고 가족은 아니죠"라고 지적했다. 음주가무를 하며 알게됐냐는 말에 탁재훈은 "노는 그런 친구가 아니었다"며 "저도 그렇게 노는 친구가 아니었어요"라고 주장했다. 연락을 자주 한다는 말에 하루에 한 번씩 하냐고 묻자 탁재훈은 "그랬으면 우리 사이는 끝났을 것"이라며 "날 멀리하거나 의심할 수도 있어요"라고 관계를 분명히했다.

제주에서 마음껏 널부러지고 싶다는 탁재훈을 데리고 이재훈이 향한 곳은 뜻밖에도 집을 짓고 있는 공사현장이었다. 일터로 향한 이재훈을 바라보는 탁재훈은 "왜 공사장을 데리고 오냐"고 투덜거리면서도 나무를 날라달라는 말에 곧장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탁재훈은 시키는 일만 딱 하고는 돌무더기 위로 올라가 셀카타임을 가졌다. 탁재훈은 "사진만 보면 북유럽같다"며 홀로 즐거워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여전히 열일 중인 이재훈을 발견한 탁재훈은 "야 너 다음달에 콘서트 한다며"라며 "콘서트에서 못 박는 거 보여줄거야?"라고 징징거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소원대로 공사장을 벗어난 탁재훈은 바다 낚시를 하기 위해 떠났다. 낚시 경험이 있는 이재훈은 탁재훈을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훈은 탁재훈이 전구 하나도 직접 갈지 못하는 정도라며 자신과 전혀 다른 성향이라고 언급했다. 낚시를 시작하자 이재훈이 지적한 지점은 역력히 드러났다. 탁재훈은 바로 옆에서 설명해주는 이재훈의 말도 잘 알아듣지 못하며 당혹스러워했다. 그런가하면 낚시대를 던져놓고 뭐가 걸린 거 같다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결국 이는 물고기가 아닌 돌에 걸린 것으로 밝혀져 이재훈을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장난을 주고 받을 때는 한 몸이었다. 물을 입으로 뿌려달라는 말에 이재훈은 물을 들이부으며 유쾌한 한 때를 보냈다.

해변가로 자리를 옮긴 이재훈은 탁재훈에게 스킴보드를 알려줬다. 방향도 제대로 잡지 못해 넘어지던 탁재훈은 이재훈의 친절한 교육 끝에 결국 스킴보드 타기에 성공했다. 그런가하면 잡은 생물에 즐거워하는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닭볶음탕을 먹으러 식당에 들른 탁재훈은 힘겨운 여행에 괴로움을 호소했지만 맛있는 요리 한그릇에 금방 행복해지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술잔을 기울이며 방송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깊은 속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탁재훈이 과거의 실수로 힘겨운 시간을 보낼 시간동안 이재훈이 곁을 지키며 함께 해준 것이 알려지며 겉으로 보기에 그저 웃음 가득이었던 두 사람의 관계에 진한 우정을 재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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