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엘르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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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넷플릭스 새 예능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이하 ‘대등왜’)’로 모인 하산악회 4인방 카더가든, 도운, 이채민, 타잔이 여전히 낯선 등산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등왜’는 평생 등산에 관심 없던 비자발적 등산러 4인방이 생애 최초 한겨울 설산 대장정에 나서며 벌어지는 ‘내발내산’ 등산 버라이어티.

이들은 난데없이 등산을 시작하게 된 순간부터 나영석 사단의 차세대 예능 멤버로 발탁되기까지 최근 일어난 다양한 일들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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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프로그램에 합류할 당시 등산을 하게 될 줄 전혀 몰랐다는 카더가든은 촬영 전날의 심정을 “입대를 앞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내 예능적 역할을 분명히 하려고 했는데, 까불면 안 됐다. 방송이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리얼한 산행이었다”며 웃음기가 지워졌던 강렬한 기억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전우애만큼 든든한 건 없었다. 맏형이지만 산행 내내 동생들의 보살핌을 받았다는 그는 “함께 고생하면 금방 친해진다더니 정말 그랬다. 어쩌면 만나기 어려웠을 친구들과 격식 없이 지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산행은 그에게 예상치 못한 교훈을 주기도 했다. 카더가든은 “나는 원래 ‘오버페이스’를 하는 사람이었다. 주변 뮤지션의 빠른 성과와 템포를 따라가려다 마음이 급해진 적도 많다”며 등산을 통해 자신만의 속도를 되돌아봤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다시 산을 오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다시는! 등산복을 다 버리고 싶지만 비싸서 못 버리고 있을 뿐”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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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운은 간식과 필요한 물건을 끊임없이 꺼내 놓는 ‘도라에몽’ 역할을 맡았다.

그는 “말로 웃기거나 언변이 유려한 편은 아니라 무엇으로든 도움이 되고 싶었다”는 자신이 노력한 부분을 이야기했다.

이어 서로를 배려해 준 멤버들을 향해 도운은 “내가 지쳐 누워 있으면 깨우지 않고 쉴 수 있게 해줬다. 그 배려가 세심하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드러머라는 외길을 걸어온 도운과 등산의 공통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이에 도운은 “등산은 정상이 있지만 내게 드럼은 정복하기 어려운 것 같다. 그저 내가 만족하는 지점까지 매일 꾸준히 연주하고 싶다”는 그만의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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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민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예능에 도전했다.

나영석PD도 혀를 내두른 엉뚱한 성격의 이채민은 “나영석 PD님의 예능을 많이 보며 자란 세대로서 꿈만 같은 제안이었다. 등산이 아니라 그 무엇을 한다고 해도 주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첫 설산 등반을 앞두고 막막함도 느꼈지만, 멤버와 제작진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생기는 에너지를 믿었다며 함께한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지켜가고 싶은 페이스 역시 등산과 닮아 있다고 말했다. “초반부터 욕심내 빨리 가면 중간에 지치기 마련이다. 눈앞의 욕망만 좇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잘 마무리한 다음 나아가고 싶다”며 “배우 인생은 정말 높은 산이다. 그만큼 높은 곳을 목표로 꾸준히 차근차근 오르고 싶다”고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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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악회의 막내 타잔은 멤버들에게 늘 긍정적인 기운을 주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자신은 산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며 “활동명을 바꿔야 하나 고민할 정도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등산의 매력을 “컴퓨터를 공장 초기화한 것처럼 나쁜 기운이 사라지고 좋은 에너지를 새롭게 장착한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타잔은 올데이 프로젝트로 데뷔한 뒤 빠른 속도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그는 자신의 현재와 산을 견주어 보더니 “지금 막 한 걸음을 내디뎠다. 정말 한 걸음”이라고 답했다. 이어 “산길은 계속 오르막으로만 이어지지 않는다. 돌아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지만, 다시 올라 결국 정상에 도착하면 된다”며 “끝까지 오래오래, 내 페이스대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성숙한 답변으로 울림을 줬다.

예능과 다큐 그 어딘가, 등산의 참맛을 보여주는 ‘대등왜’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al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