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오랜만에 상큼발랄한 정통 로맨틱 코미디가 온다. 순도 100%의 무공해 로맨스 '쇼핑왕 루이'다.
1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연출 이상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상엽 PD, 배우 서인국과 남지현, 윤상현과 임세미 등이 참석했다.
'쇼핑왕 루이'는 복잡한 소비의 도시,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온실 기억상실남 루이(서인국)와 오대산 날다람쥐 고복실(남지현)의 파란만장 서바이벌 로맨틱 코미디다. 간만에 찾아온 밝은 분위기의 드라마다.
이상엽 PD는 "청춘 멜로를 정말하고 싶었다. 초여름 풋사과 같은 청춘 드라마를 만들겠다. 재밌고 아련할 것이다. 캐스팅도 정말 잘 된 것 같다. 현장에서 호흡을 맞춰봤는데 재밌더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나 로맨틱 코미디에 강한 서인국이 주인공으로 나섰다는 점이 기대 포인트다. 그간 서인국은 '응답하라 1997'(2012) '고교처세왕'(2014) 등에서 여심을 사로잡는 매력을 보여준 바 있다. 여기에 그는 사극 '왕의 얼굴'(2014) 수사물 '38 사기동대' 등도 연이어 성공시키며, 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하기도 했다. 그간 다양한 장르로 쌓은 경험치를 '쇼핑왕 루이'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쇼핑왕 루이'에서 서인국은 초호화 럭셔리한 삶을 사는 재벌 3세 강지성 역을 맡았다. 가진 것이라고는 넘쳐나는 돈과 잘난 얼굴 뿐이기에, 취미마저 쇼핑인 인물이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면서 거지 신세로 전락한다.
서인국은 "루이는 프랑스에서 온실의 화초 속에서 자랐다. 쇼핑 밖에 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그런데 기억을 잃고 나서 고복실을 만나서 같이 성장하고 기억을 찾아가는 캐릭터다"라며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강아지 같다. 좀 대형견 스타일로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웃었다.
여기에 윤상현의 내공이 더해진다. 윤상현 역시 '내조의 여왕'(2009) '시크릿 가든'(2010) '욱씨 남정기'(2016) 등에서 로맨틱 코미디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국내 최대 유통업체 황금그룹의 골드라인 닷컴에는 차중원 본부장 역을 맡았다.
특히나 윤상현은 22세 연하 남지현과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그는 "전작에서는 '선덕여왕'의 이요원과 연기를 했다. 이번에는 이요원의 아역인 남지현과 연기하게 됐다"라며 " 현실 상황이라면 물론 곤란할 것 같다"라고 했다.
최근 영화 '터널'과 '고산자, 대동여지도'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남지현은 '쇼핑왕 루이'로 지상파 미니시리즈 여주인공에 도전한다. 성인이 된 뒤 첫 주연작이다. 그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강원도 깊은 산골 출신 정 많은 아가씨 고복실 역을 맡았다. 루이와 얽히면서 오대산 날다람쥐에서 2016년 현대도시문물 미노출녀로 거듭나게 된다.
남지현은 "아역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면 어떠냐는 질문은 많이 받는다. 사실 나는 역할 하나를 소화해낸다는 생각에는 변함없지만, 부담감은 있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근데 주변에 임세미, 윤상현, 서인국 등 이미 주연을 많이 한 분들이 있어서 그렇지 않았다"라며 "감독님이 '찍을 때 재미있게만 하자'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 드라마를 많이 안 봐주시면 어떻게 하나'라는 고민보다는 재미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사랑만 할래'(2014) '오늘부터 사랑해'(2015) 등으로 주연 신고식을 치른 임세미 역시 합류했다. 그는 골드라인 닷컴 상품기획 팀장 백마리 역을 맡았다. 귀티 나는 얼굴에 패션잡지에서 걸어 나온 듯 세련된 스타일의 소유자지만, 속에 백 마리 여우가 들어앉은 의뭉스러운 인물이다. 임세미는 "그간 나는 착하거나 역경을 이겨내는 캔디 같은 역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일처리도 확실하게 하고 새침한 모습도 있는 배역이다. 감정을 찾아가는 게 어려울 것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 재밌더라"라며 이미지 변신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쇼핑왕 루이'의 전작은 이종석과 한효주의 'W'다. 동시간대 1위로 사랑받은 전작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하지만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인 경쟁작 SBS '질투의 화신'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질투의 화신' 역시 로맨틱 코미디이기에 '쇼핑왕 루이와' 시청층이 겹친다. 여기에 같은 날 KBS 2TV '공항가는 길'이 첫 방송한다. 김하늘과 이상윤의 호흡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쇼핑왕 루이' 대 '질투의 화신', 그리고 '공항 가는 길'.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시청률 전쟁 2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과연 '쇼핑왕 루이'는 'W'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오는 21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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