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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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Mnet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가 태용(TAEYONG)과 베일리(BAILEY)의 출격과 함께 최초의 팀전에 돌입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이하 ’스디파‘)’ 5회에서는 NCT 127 태용과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 베일리가 출격하는 세 번째 미션 ‘솔로 아티스트 디렉’ 미션이 포문을 열었다.

‘솔로 아티스트 디렉’ 미션은 안무가들에게는 그야말로 ‘본업’과도 같은 미션이었지만 상대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 오랜 시간 K-POP 무대에서 자신만의 퍼포먼스 색깔을 구축해온 태용과 세계적인 댄스 크루 킨자즈(KINJAZ) 출신으로 댄서·안무가 커리어까지 갖춘 베일리를 만족시켜야 했기 때문. “기준의 100배 위에는 있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높은 난도의 ‘헤비급 미션’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 K-POP 안무 제작 경험이 없는 정민준은 극적인 생존 직후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팀 결성 과정에서 이른바 ‘깍두기 신세’에 놓이는 위기를 맞은 가운데, 치열한 파트너 쟁탈전 끝에 태용 대진은 ▲나인·베이비주 vs 바다·백구영, 베일리 대진은 ▲시미즈·인규 vs 정민준·캐스퍼로 완성됐다.

아티스트들의 등판은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태용은 직접 쓴 신곡 ‘Wacka Wak’을 공개하며 “뛰어놀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히며 챌린지로 이어질 수 있는 코러스 안무를 주문했다. 특히 백구영이 과거 자신의 댄스 스승이었음을 밝히며 “선생님 성격이 온화해졌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안겼다.

신곡 ‘CAN’T KILL ME’을 공개한 베일리 역시 솔로 아티스트로서 처음 선보이는 무대인 만큼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베일리는 “100% 자유롭게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해달라”고 요청하면서도 “다만 정해진 공식은 제 취향과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태용 대진에서는 서로 다른 경력과 스타일을 쌓아온 세대별 매치가 성사되며 흥미를 더했다. 오랜 기간 SM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를 만들어온 2·3세대 백구영과 바다가 한 팀을, 4세대 나인과 베이비주가 뭉치며 신구 대결이 성사된 것. 바다와 백구영은 각자의 강점을 살려 대형 페스티벌과 콘서트를 연상시키는 에너지 넘치는 시안을 완성했다. 기자회견을 연상시키는 인트로부터 챌린지를 겨냥한 포인트 안무 ‘딱밤춤’까지 확실한 볼거리를 설계했다.

이에 맞선 나인과 베이비주는 ‘톱티어’를 콘셉트로 내세워 ‘V사인’을 활용한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다. 현재 태용과 함께 작업하고 있는 나인은 아티스트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드러냈고, 베이비주는 특유의 구성력을 더해 곳곳에 ‘와우 포인트’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베일리 대진에서는 더욱 극명하게 갈리는 두 팀의 색깔이 눈길을 끌었다. 정민준과 캐스퍼는 ‘알비노 스네이크’를 콘셉트로 내세워 베일리의 독무 구간과 강점을 극대화한 ‘베일리 맞춤형’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반면 시미즈와 인규는 ‘히드라 퀸’을 콘셉트로 빨간 천과 힐 등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그로테스크하면서도 페미닌한 무드를 구현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이 비슷한 방식의 인트로를 준비해 묘한 긴장감까지 감돌았다.

최초의 팀전인 만큼 안무가들의 새로운 관계성도 재미를 더했다. 앞선 미션에서 서로에게 날 선 평가를 주고받았던 캐스퍼와 정민준은 한 팀이 되자 예상 밖의 호흡을 보여줬다. 베일리와 작업 경험이 있는 캐스퍼가 전반적인 방향을 이끄는 동시에 K-POP 경험이 부족한 정민준을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정민준 역시 캐스퍼를 향한 신뢰도가 ‘0%’에서 ‘70%’까지 급상승(?)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반면 시미즈와 인규는 서로 다른 연출 방향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빚었다. 난도 높은 구성에 실수가 거듭되자 인규는 “마음에 든 컷 하나도 없다”며 답답함을 드러냈고, 두 사람은 무려 12시간에 걸친 촬영 끝에 가까스로 시안을 완성했다.

마침내 네 팀의 시안을 마주한 태용과 베일리의 솔직한 평가가 이어졌다. 과연 어느 팀이 최종 선택을 받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psh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