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박서현 기자]그룹 엑소가 여섯 번째 콘서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8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엑소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 ‘EXO PLANET #6 - EXhOrizon [dot]’ 셋째날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콘서트는 2025년 12월 팬미팅을 시작으로 MMA 무대, 1월 정규 8집 ‘REVERXE’ 활동, 4~7월 투어로 이어진 2026년 엑소 프로젝트의 대미를 팬들과 함께 장식하는 공연이다.
엑소는 3일 전 회차 공연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시키며 약 3만 3천 명과 ‘엑소 플래닛’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완성했다.
이날 엑소는 정규 8집 타이틀곡 ‘Crown’과 정규 3집 더블 타이틀곡 ‘Monster’, 정규 8집 수록곡 ‘Suffocate’로 포문을 열었다. 찬열은 “사실 어제 중간에 엄청난 사건이 하나 있었다.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었어서 엑소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지금 이 텐션이라면 두 번으론 끝나지 않을 것 같다”며 “아무도 다치는 사람 없이 즐겁게 공연을 마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디오는 “소중한 일요일에 공연을 보러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 날씨가 좀 흐리긴 하다. 오늘 이 날씨를 저희가 바꿔버리는 분위기로 아주 화끈하게 놀아보자”라고 했다.
이어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마지막을 서울에서 앵코르 콘서트를 하게 됐다. 지금까지 모았던 기를 다 불사지르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카이는 “오늘 마지막 날이다. 너무 아쉽지 않나. 저도 너무 아쉬워서 오늘 최선을 다하려고 밤에도 든든하게 밥을 먹었다. 닷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 달릴 준비 되셨나”라며 되물었고, 엑소엘(펜덤명)은 한 목소리로 크게 호응했다.
수호는 “오늘이 닷 중에 닷”이라며 “지금 이 콘서트를 전세계 영화관에서 누워서 보고 계시다고 한다. 끝까지 다치지 않고 건강히 콘서트를 마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재밌게 잘 즐겼으면 좋겠다. 오늘 텐션 제일 좋고 멤버들 텐션도 제일 좋은 것 같다”라고 웃었다.
세훈은 “제가 귀여운거 하나 보여드리겠다”며 팬들을 향해 “안녕”이라고 인사했다. 팬들이 “안녕”이라고 똑같이 손을 흔들자, 세훈은 “안녕이라고 했는데 똑같이 안녕 해주는 게 너무 귀엽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멤버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멤버들과 어느덧 20년을 달려가고 있는데 소통이 되지 않는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반가운 무대들이 이어졌다. ‘Moonlight Shadows’, ‘24/7’, ‘Gravity’, ‘Sweet Lies’, ‘Crazy’를 연달아 선보인 멤버들은 ‘Suffocate ’에 대해 “저희가 안무를 준비하면서 이 무대는 엑소엘들이 굉장히 좋아하겠다 했다. 원래 콘서트에 ‘CRAZY’가 있다면 닷은 이 곡이다. 앙코르에 하기로, 이것까지 계획이 되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찬열은 “‘Sweet Lies’에 전갈춤이 나온다. 제가 이 동작을 한 번도 살면서 해본 적이 없다. 연습을 계속 해도 안 되더라. 그렇게 이번 콘서트 닷 첫날이 밝았다. ‘안 되는데 어떡하지? 세훈아 어떻게 하는거야?’ 했는데 원 포인트로 알려줘서 가능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세훈은 “왼 발만 위로 차면 된다”며 즉석에서 설명하고 시범을 보였다. 그러면서 “집에서 엑소엘들도 하고 인증해라”라고 숙제를 남겨 폭소를 안겼다.
엑소는 ‘PLAYBOY’, ‘Artificial Love’, ‘전야 (前夜) (The Eve)’, ‘Love Shot’로 KSPO DOME을 더욱 달아오르게 했으며, 전주만 들어도 몸이 반응하는 타이틀곡 메들리 ‘Tempo’, ‘Lotto’, ‘Ko Ko Bop’, ‘CALL ME BABY’로 떼창을 자아냈다.
또한 엑소 콘서트의 시그니처인 클럽 타임도 장관을 이뤘다. 엑소는 ‘Lucky One’, ‘Power’, ‘Don’t fight the feeling‘, ’Run‘을 EDM 버전으로 편곡해 선보였다. 엑소 멤버들은 엑소엘(팬덤명)과 하나가 돼 무대를 뛰어다녔고, 뜨거운 호응에 두 차례나 더 앙코르가 터져나와 무대를 하기도 했다.
다음은 분위기를 바꿔 겨울이면 생각나는 엑소의 윈터송 메들리가 이어졌다. ‘Sing For You’, ‘For Life‘, ’Universe‘, ’첫 눈‘으로 분위기를 촉촉하게 만든 엑소는 서로 다른 공간 배경이 어우러져 길을 걷는 것 같은 ‘I’m Home’과 잔잔하 수평선이 무대에 그려지는 듯한 연출이 매력적인 ’Flatline’은 공연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교복으로 갈아입고 무대에 올라온 엑소는 엑소의 시작을 알렸던 ‘History’부터 히트곡 ‘LOVE ME RIGHT’, ‘으르렁 (Growl)까지 폭발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앙코르곡은 ‘파라다이스 (Paradise)’, ‘TENDER LOVE’, ‘피터팬 (Peter Pan)’이었다. 끝으로 찬열은 “여러분 행복하셨냐. 저도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이렇게 3일 동안, 4월부터 쭉 콘서트를 돌면서 느낀 게 많다. 그중 제일 많이 든 생각은 무대 위에서 여러분 얼굴을 보면서, 멤버들의 목소리를 듣는 게 행복한 일이구나. 깊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정말 여러분들이 계시지 않았으면 공연 이렇게 할 수 없을거라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 이 감사함을 가지고 더 좋은 모습으로, 기대하시는 그 이상의 모습으로 언제든 찾아올테니 여러분들과 자주 볼 수 있도록 만들어보겠다. 너무 아쉬워하지 마시고 오늘 공연 너무 끝내줬다. 자주 봅시다”라고 인사했다.
디오는 “오늘 즐거운 추억이 되셨냐. 이 하루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진짜 너무 즐거운 공연이었고, 여러분이 행복해하시는, 한 분 한 분 다 눈을 마주치진 못했지만 행복하게 웃는 얼굴과 눈이 다 전달됐다. 에너지 많이 얻고 간다. 여러분들도 저희의 에너지를 많이 얻으신 것 같나. 오늘 오신 여러분들도 그렇고 영화관에서 보고 계신 분들도 그렇고 힘써주신 모든 분들 항상 다 건강하고 행복하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러분 항상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많이 좋아합니다”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카이는 “오늘 콘서트가 끝났다. 콘서트가 다 다른 재미였던 것 같다. 3일이 다 합쳐져서 ‘닷’이 완성된 것 같다. 여러분의 에너지가 줄질 않아서 깜짝 놀랐다. 엑소가 열심히 준비해서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 저도 오늘 이 행복했던 시간을 가지고 앞으로 있을 활동들 재밌고 행복하게 해보겠다. 항상 감사드리고 제가 사랑하는 무대를 할 수 있게끔 무대를 채워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오셔야 한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수호는 “오늘도 함께해준 엑소엘 여러분들 감사드린다. 오늘 4월부터 거의 반년 동안 함께해주신 SM 콘서트 연출팀, 기획팀, 스태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말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한 명도 다치지 않고 건강히 콘서트를 마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객석을 채워주신 엑소엘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실 쉽지 않았다. '엑소라이즌'을 준비하면서도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쉽지 않았는데 서로 믿고 의지하고 따라와준 우리 엑소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생했고 고맙다는 말 전해주고 싶다. 정말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었고 좋은 무대 보여드릴 수 있었다. ‘런’을 세 번 뛰면서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행복해서요”라고 말했다.
이어 “뛸 때는 멤버들과 엑소엘과 함께 모든 걸 다 잊고 공연장에 우리만 존재하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서로를 사랑해주고 위해주는 좋은 관계가 되길 바란다. 진심으로 사랑한다. 엑소 다섯명 또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돌아오겠다. 2026년 크리스마스 잘 보내고 새해도 잘 보내고 가능한 한 빨리 만나자”라고 덧붙였다.
세훈은 “제가 느낀 게 있다. 공연은 저희만 하는 게 아닌 것 같다. 스태프분들 30, 엑소 30, 여러분 40인 것 같다. 여러분 공연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일단 제가 스케줄할 때 밥을 잘 안 먹는다. 입맛이 없어서인지, 끝났다 생각하니까 배고픔이 몰려온다”며 “카세(카이X세훈) 다음주부터 뭐 나갈거다. 기대 많이 해주시고 사랑 많이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퍼포먼스는 아주 그냥 미쳤다. 박살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여러분이 보시고 냉정한 평가 부탁드린다”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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