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안테나뮤직에서는 2016년 들어 세 명의 가수를 데뷔시켰다. 권진아, 이진아, 샘김이 그 주인공. 세 사람 모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고, 안테나뮤직 수장 유희열의 부름을 받아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들 중 가장 먼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을 세상에 내놓은 이는 샘김. 샘김은 지난 4월 데뷔 앨범 ‘아이 엠 샘(I AM SAM)’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NO눈치’로, 어쿠스틱 펑키 장르의 곡이다. 전주부터 기타 리프가 귀를 사로잡으며, 샘김 특유의 그루브감이 곡을 가득 채우고 있어 묘한 중독성을 갖는다.
샘김은 SBS ‘K팝스타3’ 출연 당시보다 세련되게 다듬어지고 개성이 짙어진 음악을 대중 앞에 선보였다. 더욱이 샘김은 데뷔 앨범 전곡 크레딧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있어 그의 음악적 역량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샘김의 데뷔 쇼케이스 현장을 직접 방문했던 유희열은 샘김 데뷔에 남다른 감회를 전하며 “예전에 했던 작업들은 음악 동호회 같은 느낌이었는데, 샘은 제 아이 같고 세대가 바뀌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안테나의 첫 번째 제작이고 저한테도 다 만들어서 세상에 내놓는 첫 번째 발자국 같은 느낌이어서 설레고 떨리고 샘에게 고맙다”고 말했던 바 있다. 안테나뮤직 내에서 데뷔하는 첫 가수가 샘김인 셈이다. 그리고 샘김은 그 첫 단추를 잘 꿰어줬다.
그 배턴을 이진아가 이어받았다. 이진아는 지난 6월 데뷔 싱글 ‘애피타이저’를 발표했으며, 프로듀싱에 유희열과 페퍼톤스 신재평이 참여하며 연내 ‘진아식당’ 3부작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데뷔 앨범 타이틀곡 ‘배불러’는 이진아가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한 곡. 이진아는 ‘K팝스타’ 출연 당시에도 유니크한 음색과 색깔 분명한 자작곡으로 시청자들과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던 참가자로, 데뷔 앨범 역시 자신의 색깔이 가득 묻어나는 곡들로 채웠다. ‘배불러’뿐 아니라 또 다른 수록곡 ‘라이크 앤드 러브(LIKE & LOVE)’ 역시 이진아가 직접 가사와 멜로디를 쓰고 편곡 작업에도 참여했다.
3년의 기다림 끝에 지난 19일 데뷔 앨범 ‘웃긴 밤’을 발표한 권진아는 타이틀곡 ‘끝’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어울리는 감성 가득한 발라드를 선보였다. 이별을 노래하는 멜로디와 가사가 아직 어린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호소력 짙으면서 섬세한 목소리와 어우러져 강한 여운을 남긴다.
가장 먼저 유희열 사단에 들어왔지만 데뷔는 가장 늦었다.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기대도 컸고, 마침내 세상 빛을 본 권진아의 데뷔 앨범은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권진아는 샘김, 이진아와 달리 자신의 자작곡을 타이틀로 내세우지는 않았다. 하지만 권진아는 데뷔 앨범에서 총 4곡의 작업에 참여하며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드러내는 동시에 자신의 색깔을 더했다. 데뷔 앨범 형태를 디지털 싱글, 미니앨범으로 주로 만드는 최근 가요계 추세에서 정규 앨범으로 만들었다는 점도 권진아와 안테나뮤직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권진아, 이진아, 샘김 모두 개성 강한 음악 색깔로 음악 팬들에게서 호평을 받았던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이다. 직접 자신의 곡을 쓸 능력을 갖춘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해 데뷔 앨범부터 본인들의 색깔을 여실히 드러냈다. 같은 소속사 출신으로 세 사람 모두 그 안에 ‘안테나뮤직의 느낌’이 어느 정도 묻어나기는 하지만, 본인들이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하며 자신들만의 개성을 잃지 않고 앨범에 녹여냈다. 그렇기에 안테나뮤직에서 선보인 이들 세 사람의 앨범이 더욱 가치 있다.
여기에 정승환 역시 하반기 출격을 앞두고 있어 올해 안에 ‘안테나 엔젤스’ 전 멤버 데뷔가 이뤄진다. 한층 젊어진 유희열 사단이 또 어떤 음악으로 팬들을 즐겁게 할지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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