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부산행’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중화권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개봉도 하지 않은 중국 내 ‘부산행’의 인기가 불법유출 때문인 것이라 아쉬움을 남긴다.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제작 영화사 레드피터)는 의문의 좀비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에 퍼진 가운데, 부산행 KTX 열차에 올라탄 이들의 생존을 위한 사투를 그린다.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김수안 등이 출연했다.
지난 7월20일 국내서 개봉한 ‘부산행’은 변칙개봉 논란을 딛고 한국형 좀비 바이러스의 창궐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1,156만4,51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첫 1,0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대만,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부산행’은 프랑스 등 유럽과 북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월드워 Z’를 능가하는 좀비 영화라는 찬사와 함께 리메이크 판권 경쟁도 뜨거운 상황.
이 가운데 ‘부산행’이 아직 개봉하지도 않은 중국에서도 열광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중국 현지에서는 ‘부산행’을 패러디한 아이스크림 광고가 나오는가 하면, 출연배우 마동석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닮은꼴 스타 또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인기는 바로 ‘부산행’이 중국 사이트 내에 불법 유포됐기 때문. 한국영화의 경우 VOD 서비스가 시작됨과 동시에 중국 내 동영상 사이트에 실시간으로 유포되곤 한다. 현재 ‘인천상륙작전’ ‘터널’ ‘사냥’ 등과 같은 한국 영화들도 실시간으로 유포되고 있다. 특히 ‘부산행’의 경우는 국내서도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것만큼이나 중국에서 유독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는데, 이로 인한 피해가 크다.
‘부산행’ 투자배급사 NEW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중국 측에 고가로 배급권이 판매됐으나 아직 중국 개봉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는 상태다. 중국 개봉 시기를 현지 배급사와 논의 중인 상태다”고 밝혔다.
‘부산행’ 중국 사이트 불법유포에 대해서도 NEW 측은 “중국 현지 배급사 측과 논의해 불법 유포를 막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다만 대형 동영상 사이트에 ‘부산행’이 유포될 경우 법적 대응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으나, 개인의 SNS나 P2P 사이트를 통해 영화가 유포되는 경우 삭제 조치를 취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우 자국 영화가 아닌 해외 국가의 영화의 경우 연간 개봉 편수를 제한하고 있으며, 심의 또한 까다롭다. 최근엔 한국 내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해 한국 콘텐츠와 한류 스타들의 활동에 보이지 않는 제약이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고가에 판권을 팔아놓고도 중국서 개봉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인기를 바라만 봐야 하는 ‘부산행’의 상황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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