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럭키' 유해진 스틸/쇼박스 제공
영화 '럭키' 유해진 스틸/쇼박스 제공

[헤럴드POP=이소담 기자]그야말로 유해진의 하드캐리였다. ‘럭키’가 유해진을 만난 건 정말로 행운이었다.

영화 ‘럭키’(감독 이계벽/제작 용필름)가 4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유해진은 멜로, 코믹, 액션 그리고 스릴러(?)까지 연기해내며 발연기마저 사랑스러운 배우로 ‘럭키’를 빛냈다. 얼굴만 봐도 웃긴 유해진의 매력에 푹 빠져든 시간이었다.

‘럭키’는 성공률 100% 완벽 카리스마 킬러 형욱(유해진)이 사건 처리 후 우연히 들른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져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되고, 죽기로 결심한 무명배우 재성(이준)이 목욕탕 키(Key)를 바꿔치기 하면서 두 사람의 운명이 뒤바뀌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해진이 연기한 킬러 형욱은 실패 따윈 모르는 냉철한 킬러로, 비 오는 날 거리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사람을 죽이는 잔혹한 인물. 하지만 그날따라 실수를 했는지, 소매에 묻은 피를 보고 근처 목욕탕을 찾았던 형욱은 비누를 밟고 미끄러져 머리를 다친다. 쓰러진 형욱을 본 재성은 단 하루만 부자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형욱의 목욕탕 키와 자신의 키를 바꿔치기한다.

영화 '럭키' 유해진 스틸/쇼박스 제공
영화 '럭키' 유해진 스틸/쇼박스 제공

그렇게 중년의 카리스마 킬러에서 32살의 무명배우 재성이 된 형욱은 몸이 기억하는 칼솜씨를 통해 자신을 구해준 구급대원 리나(조윤희)의 김밥집에서 일하며 기억을 찾으려 애쓴다. 그러던 중 기억을 잃기 전 자신의 직업이 배우였단 사실을 알게 된 형욱은 단역으로 일하며 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애쓴다. 연기라곤 해본 적 없는 형욱은 엄청난 발연기로 하루에도 수차례, 쫓겨나는 수모를 겪지만 킬러 출신의 액션실력을 몸이 기억하고 있던 터. 한 감독의 눈에 띄어 드라마 주인공 민석(이동휘)의 오른팔로 발탁된다. 이에 유해진은 연기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형욱의 발연기부터, 조금씩 나아지는 형욱의 카리스마 스릴러 연기까지 해내며 관객을 배꼽 잡게 만든다.

여기에 유해진은 평소엔 기억을 잃은 진지한 무명배우로, 기억을 되찾은 이후엔 다시 카리스마 넘치는 치밀한 성격의 킬러를 오가며 놀라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무명배우 유해진도 킬러 유해진도 모두 매력적인데다 멜로연기까지 해내다니. ‘럭키’는 그야말로 유해진의 원톱 코미디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또한 대국민 호감 배우 참바다 씨, 유해진의 인간적 매력은 영화에 오히려 플러스 효과를 가져오니 이쯤 되면 ‘럭키’가 유해진을 만난 것이 참으로 행운이라 할 수 있다. 전혜빈과 조윤희, 두 여배우와 함께 한 두 번의 코믹한 키스신은 덤이다.

이렇듯 유해진의 멜로, 액션, 코믹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영화 ‘럭키’는 오는 10월13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