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부산, 성선해 기자]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레드카펫을 수놓은 스타들의 화려한 드레스와 수트만큼이나 그들의 말 역시 부산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스물 한 살을 맞은 BIFF을 장식한 스타들이 남긴 어록들을 모아봤다.

김동호 조직 위원장과 강수연 집행 위원장 / 이지숙 기자
김동호 조직 위원장과 강수연 집행 위원장 / 이지숙 기자

◆ 강수연 위원장 "태풍 덕에 마음 졸였다"

제21회 BIFF는 '다이빙벨' 상영으로 촉발된 영화인들의 보이콧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한 난관이 있었다. 바로 태풍 차바다. 개최 하루 전 부산을 휩쓸고 간 태풍 때문에 해운대 야외 무대가 취소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강수연 위원장은 "올해 BIFF는 특히 여러 일들이 많았다. 더욱이 어제 부산 지역 큰 비로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었다. 덕분에 마음을 졸였다"라며 "오늘은 날씨가 좋아져서 영화제를 개최하는데 지장이 없다.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KBS 2TV 방송화면 캡처
KBS 2TV 방송화면 캡처

◆ 김보성 "소아암 아이들 위한 삭발"

김보성은 삭발을 하고 등장했다. 그는 "내가 소아암 아이들 돕기 위해 삭발을 하고 격투기 경기를 준비 중이다.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보성 역시 태풍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수재민 여러분들 힘내십시오. 이 말을 하려고 왔다. 피해를 입은 여러분 모두 의리로 힘내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배우 김의성 / 이지숙 기자
배우 김의성 / 이지숙 기자

◆ 김의성 "BIFF 독립을 보장하라"

김의성은 외압 논란이 일었던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영화인들의 여론을 담은 의미있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는 레드카펫에서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을 지지합니다(Independent film festival for Busan)'란 플랜카드를 들고 등장했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이빙벨' 상영을 두고 부산시 서병수 시장과 갈등을 겪으면서 외압 논란에 시달렸다. 이에 대해 국내 영화인들은 보이콧을 선언하며, 독립성을 보장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은 배우 설경구, 한효주가 사회를 맡았으며 국내외 158명의 감독, 배우 등 영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5일 폐막식까지, 10일간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소향씨어터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등 5개 극장 34개 스크린을 통해 69개국 301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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