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 / 이지숙 기자
배우 손예진 /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부산, 성선해 기자] '덕혜옹주' 손예진이 부산을 찾았다. 파트너 박해일도 함께였다.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 관객과의 대화(GV)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CGV센텀시티 5관에서 진행됐다.

지난 8월 3일 개봉한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손예진/아역 김소현)의 이야기를 그렸다. 누적 관객 수 560만명을 기록하며 손예진의 또다른 대표작이 됐다.

손예진은 "실존 인물을 연기한다는 건 처음이었다. 앞으로도 한 여자의 비극적 일생을 만든 영화에 내가 출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만들어지기 쉽지 않은 장르와 역할이었다고 했다.

이어 "시간이 지난 후에도 '덕혜옹주'라는 영화는 내 연기 인생에서 아주 많이 중요한 작품일 것이라고 본다"라며 오래 사랑받길 원한다고 했다.

특히나 손예진은 '덕혜옹주'에서 일제의 압력에도 기개를 잃지 않는 강인함을 지녔지만, 기구한 운명으로 결국 실성한 덕혜옹주의 파란만장한 삶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영화 '덕혜옹주' 스틸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덕혜옹주' 스틸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에 대해 손예진은 "쉬면서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다른 작품에 비해 오랫 동안 남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존 인물이어서 그런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내 연기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그 행복과 감동이 오래 갈 것 같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손예진은 7일 오후 진행된 제25회 부일영화상에서 여자 주연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점을 찍은 그의 커리어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상징이다.

이에 대해 박해일은 "수상을 축하한다. '덕혜옹주'를 통해 손예진과 함께 연기를 해봤다.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있겠나"라며 진심을 담아 동료의 경사를 기뻐했다.

손예진은 극 중 박해일과 미묘한 러브라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김장한(박해일)과의 멜로는 애정과 연민이 합쳐진 것이었다. 실제 이야기이기도 해서 감정을 주기에 어려움도 있었다. 그걸 아슬아슬하게 잡아갔다. 물론 계산도 해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총체적으로 이 이야기의 중심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하면서 찍었다"라며 당시 느꼈던 고충을 토로했다. 박해일 역시 "톤 조절을 조심스럽게 했다. 절제도 했다. 그게 아슬아슬하게 줄타기처럼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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