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 / 이지숙 기자
배우 이병헌 /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부산, 성선해 기자] 아시아를 넘어 할리우드까지 성공적으로 안착한 배우 이병헌이 부산을 찾았다.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 - 더 보이는 인터뷰 '이병헌'이 7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렸다.

이병헌은 배우로서 작품을 대하는 태도와 '내부자들' '밀정' '매그니피센트7'에 대한 심층적인 이야기를 준비했다.

그는 히트작 '내부자들' 속 명대사 "모히토 가서 몰디브 한 잔 해야겠구만"을 재연하며, 부산을 찾은 기쁨을 표현했다.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병헌은 드라마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사랑받는 대표적 스타다. 지난 2014년 개인적인 구설수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내부자들'에서 압도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본업으로 대중의 따가운 눈초리를 극복했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이병헌은 "기분 좋은 말이다. 그만큼 배우에게 커다란 선물처럼 다가오는 건 없다"라고 했다.

이어 "가끔 얼마나 이걸 오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라며 "믿고 보는 배우란 말을 들으면 내가 정말 축복받은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라고 기뻐했다.

배우 이병헌 / 이지숙 기자
배우 이병헌 / 이지숙 기자

최근 이병헌의 역량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은 김지운 감독의 '밀정'이다. 의열단 단장 정채산으로 등장한 그는 카메오임에도 주연 못지 않은 존재감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지난달 14일 개봉한 '매그니피센트7'에서는 에단 호크와 덴젤 워싱턴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야말로 제2의 전성기다.

이병헌은 "'밀정'도 그렇고 '매그니피센트7'도 크게 그런 부담감은 없었다. '밀정'은 실존 인물이고 '매그니피센트7'에서는 선배 배우가 한 역할이다. 내 색깔을 갖고 해야겠다고 여겼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한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내부자들'의 속편에 대해서는 "예전에 '내부자들2'를 찍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러면 안된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 영화가 나온다는 건) 그 시기까지 이런 비리가 있고 문제점이 있다는 이야기 아니냐"라며 휴먼 드라마나 따뜻한 이야기도 차기작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배우 이병헌 / 이지숙 기자
배우 이병헌 / 이지숙 기자

마지막으로 이병헌은 "어린 시절 나의 아버지는 내게 배우가 되라고 하셨다. 나 역시 내 아들 준후가 영화가 뭔지 알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된다면 그렇게 말할 것 같다"라며 배우란 직업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5일 폐막식까지, 10일간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소향씨어터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등 5개 극장 34개 스크린을 통해 69개국 301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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