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죽여주는 여자' 스틸 / CGV아트하우스 제공
영화 '죽여주는 여자' 스틸 / CGV아트하우스 제공

[헤럴드POP=부산, 성선해 기자] 배우 윤여정(70)이 거침없는 입담으로 부산을 사로잡았다.

영화 '죽여주는 여자'(감독 이재용) 관객과의 대화(GV)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CGV센텀시티3관에서 열렸다. 이재용 감독, 배우 윤여정, 윤계상이 참석했다.

지난 6일 개봉한 '죽여주는 여자'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사는 여자 소영(윤여정)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특히나 일명 '박카스 할머니'로 불리는 성매매 여성 외에 트랜스젠더, 코피노,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삶을 따스한 시선으로 다루면서 호평받고 있다.

윤여정은 "보기 싫은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고 그려서 좋았다. 사회적인 메시지가 있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죽여주는 여자'는 이재용 감독과 윤여정의 세 번째 만남이다. 올해 70세인 윤여정은 이재용 감독이 기획 단계부터 자신에게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늙은이니 이재용 감독이 내게 많이 물어봤다. 시나리오를 보내길래 '하라고?' 하니까 '그럼 하라고 보내지'라고 했다. 그래서 하게 됐다"라며, 이재용 감독과의 남다른 친분을 밝혔다.

배우 윤여정 / 이지숙 기자
배우 윤여정 / 이지숙 기자

윤여정은 이재용 감독과 네 번째 작품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 나이에 누구라도 써주면 고맙지 않겠느냐"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윤여정은 삶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윤계상을 지목하며 "얘가 인생에 대해 잘 안다"라고 하거나 이재용 감독에 대해 극찬하는 말에는 "너무 아부한다"라고 하는 등, 특유의 시원시원한 화법으로 GV를 유쾌하게 이끌어갔다.

마지막으로 윤여정은 "내가 요즘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많다"라며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만약 필요하다면 장기 기증을 할 의사도 있다. 물론 늙은 사람의 장기가 필요한지는 모르겠다"라며 재치있게 의미있는 발언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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