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팝콘소녀가 새로운 복면가왕에 등극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는 에헤라디오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합이 그려졌다. 2라운드 첫 무대에는 배우 배종옥을 이긴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머리앤’(이하 ‘빨간머리앤’)과 성우 안지환을 꺾고 올라온 ‘내 노래에 놀랄지도’(이하 ‘지도’)의 솔로곡 대결이 그려졌다. 빨간머리앤은 장현철의 노래 ‘걸어서 하늘까지’를, 지도는 윤시내의 ‘열애’를 선곡해 상반되는 매력으로 청중 앞에 섰다. 김현철은 70년대에 발표된 ‘열애’를 선곡한 지도의 선택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기대 속에 정체를 드러낸 건 ‘은하철도 999’ ‘미래소년 코난’ ‘메칸더V’ 등 우리의 추억 속 만화의 주제곡을 부른 가수 김국환이었다.
배우 곽희성을 이기고 2라운드에 진출한 ‘웬 다이아 섹시 디바’(이하 ‘디바’)와 레드벨벳의 슬기에 승리를 거둔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소녀’(이하 ‘팝콘소녀)의 대결이 그려졌다. 디바는 악동뮤지션의 노래 ’RE-BYE’로 다시 한 번 고혹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프라이머리의 ‘씨스루’를 선택한 팝콘소녀는 한층 더 짙어진 그루브로 귀를 사로잡았다. 팝콘소녀는 압도적으로 판정단의 지지를 받았다. 모두가 그녀의 가왕결정전 진출을 확신하는 가운데 팝콘소녀는 승승장구, 3라운드에 진출했다. 정체공개에 나선 디바의 정체는 최근 정진운과의 공개 열애로 화제가 된 원더걸스의 멤버 예은이었다.
가왕결정전으로 가는 길목, 3라운드에 오른 빨간머리앤은 백지영의 ‘잊지말아요’를, 팝콘소녀는 임재범의 노래 ‘그대는 어디에’를 선택했다. 두 사람 모두 변신을 택한 3라운드 무대였다. 특히나 팝콘소녀는 통통 위는 흥으로 승부수를 던졌던 이전 무대들의 기억을 완전히 지워내는 감성보컬로 변신했다. 팽팽한 경쟁에서 먼저 승기를 거머쥔 건 팝콘소녀였다. 무려 17표 대 82표 어머어마한 차이의 압승이었다.
에헤라디오가 무대 위에 등장하자 말 그대로 적막감이 흘렀다. 케이 윌의 ‘꽃이 핀다’를 선곡한 에헤라디오는 담백한 화법으로 청중에게 가사의 감동을 전달했다. 판정단은 저마다 “오늘 제일 잘 했네”라며 후회 없는 무대를 보여준 에헤라디오에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피해갈 수 없는 선택의 순간은 또다시 다가왔다. 이날 팝콘소녀는 40대 복면가왕으로 새로운 왕좌에 올랐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