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배우 이성민이 “더할 나위 없었다”라고 말하는 순간, tvN 드라마 ‘미생’이 안겼던 감동이 되살아났다. ‘미생’ 영업팀 3인방이 오랜만에 다시 뭉쳤다.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tvN10 페스티벌'에서 라이브세션으로 내일은 모두 미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원석 PD와 이성민, 임시완, 김대명이 자리해 MC 오상진과 함께 작품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동명 웹툼을 원작으로 하는 ‘미생’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될 드라마로 바둑만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주인공이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공감가게 그려내 큰 사랑을 받았다. 벌써 종영한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미생’을 기억하고,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작품을 만든 감독과 배우에게도 ‘미생’은 그런 작품인 것 같았다.
김원석 감독은 “한국 드라마에는 5대 조미료가 있는데, 우리 드라마에는 그런 요소들이 없다. 러브라인도 없다. 작품을 만들기 전까지 걱정과 고민이 많았다”라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직장 선후배의 우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더 발전하면 사랑의 감정이다. 그런 감정을 진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런 섬세한 감정을 연기할 배우를 캐스팅하는 게 중요했다. 이성민은 무조건 캐스팅하고 싶었다. 1년 동안 내가 매달렸다. 이후 배우들이 차례대로 합류하면서 해봐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작품을 제작하던 무렵을 회상했다.
계약직 인턴 장그래를 연기한 임시완은 “‘미생’ 프리퀄을 하면서 작품을 알게 됐다. 그 뒤에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장그래를 연기하게 됐다. 시켜주셔서 하게 됐지만, ‘미생’은 당연히 해야 하는 작품이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성민은 시간이 오래 지나 ‘미생’ 촬영 당시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당시 후배들과 자주 먹었던 식사 메뉴를 기억하는 등 촬영 관련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날 배우들은 ‘미생’ 속 명대사를 재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계약직 인턴 장그래를 연기하던 임시완은 “잊지 말자,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라는 대사를 소화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성민은 ‘미생’ 최고의 히트어 “더할 나위 없었다“ 장면을 다시 보여줬다. 이성민은 ”장그래, 더할 나위 없었다“라고 드라마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나는 연기를 짧게 보여주더니 ”tvN 더할 나위 없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장면은 연말에 거래처에 연하장을 보내다 카드를 얻어 장그래에게 준 메시지다. 그 카드를 장그래가 뜯어본다. 그후 카드가 바람에 막 날아가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원석 PD가 꼽은 명대사는 “내일 봅시다”였다.
김원석 감독과 배우들은 ‘다음’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미생2‘는 나올 것이다. tvN이 ’미생‘ 후속편 판권도 구입했기 때문”이라면서 “대본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배우들이 참여하고 싶어 하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이성민과 임시완, 김대명, 강하늘, 강소라 등 대부분의 배우들이 함께하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다. 배우들은 김 감독과 같은 뜻을 전했다. 이성민은 “시즌2가 제작된다면 당연히 참여하고 싶다”라고 말해 ‘미생’ 다음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직장인의 애한을 공감가게 그려내 깊은 여운을 남긴 후 떠난 ‘미생’. 오랜만에 뭉친 영업팀 3인방과 김원석 감독은 여전히 ‘미생’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따뜻한 시간을 선물했다. 작품 속 유행어처럼 “더할 나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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