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지숙 기자
사진=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완전하기에 불완전을 표현할 수 있다. 완전한 정규 2집을 들고 돌아온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이번엔 유혹에 갈등하는 불완전한 청춘으로 분했다.

방탄소년단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정규 2집 ‘WING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냈다. 자신감 넘치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이 이번 앨범의 흥행을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WINGS’는 유혹을 만난 소년들의 갈등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이다. 2014년 정규 1집 ‘DARK&WILD’ 이후 2년여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으로 그만큼의 성장이 잘 녹아있다.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이번 앨범의 주제를 가장 잘 나타낸다. 기존 방탄소년단이 보여줬던 거칠고 강렬한 모습에서 조금 힘을 빼고 섹시한 매력을 부각시킨 곡이다. 실제로 발매 직후 8개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1위를 휩쓸었고, 글로벌 차트에서도 선전을 보였다.

초대형 세트에서 촬영된 뮤직비디오는 웅장한 스케일과 빠른 속도감을 자랑한다. 쇼트필름에서 등장했던 요소들이 뮤직비디오 곳곳에 녹아 들어가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변함없는 칼군무 퍼포먼스 역시 무대 보는 재미를 더했다. 무대와 뮤직비디오 모두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느낌을 풍겼다.

차트 줄세우기를 완성시킨 수록곡 역시 특별하다. 3번부터 9번까지의 일곱 멤버 솔로곡과 팬송 ‘둘! 셋!’이 유독 의미 있는 트랙이다. 보컬 라인의 유닛곡, 래퍼라인의 싸이퍼를 통해 멤버들의 장점을 극대화시켰다. 뷔와 진은 자작곡을 실었고, 지민과 정국과 제이홉은 진심어린 마음을 풀어냈다.

이날 무대는 없었지만 방탄소년단은 자부심만으로 충분히 뜨거운 현장을 만들었다. 랩몬스터는 “국내 보이그룹 최초로 빌보드 메인차트에 3번 연속 진입하고 싶다”고, 뷔는 “음악방송 1위, 빌보드 핫100 진입, 연말시상식 대상 수상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랩몬스터는 “매 앨범 9트랙 이상으로 구성하고, 멤버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타이틀뿐 아니라 수록곡까지 꼭 한 번 듣고 싶어지게 하는 팀이 되고 싶다. 믿고 듣는 방탄소년단이 됐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단순한 즐거움, 또는 좋은 영향력이 될 수 있다면 저희 음악적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나 감히 생각한다”고 최종 목표를 설명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음악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 오는 11월에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팬미팅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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