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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부산, 김은정 기자] 최민호가 아이돌이 아닌 배우로 관객들과 만난 소감을 전했다.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 CGV 센텀시티에서는 영화 '두 남자'의 이성태 감독과 배우들이 관객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바쁜 스케줄로 다른 배우들보다 약 15분 늦게 도착한 최민호는 어느 때보다 밝은 미소로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전진일 역할을 맡은 최민호입니다"라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최민호는 첫 주연 데뷔작으로 영화 '두 남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실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진일이 같은 모습이 내 안에 있다면 스크린을 통해 어떻게 보여질까 궁금했다.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진일이 캐릭터에 마음을 뺏겼다"고 밝혔다.

"시나리오를 순차적으로 촬영했다"는 최민호는 "죽음을 준비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죽는 장면을 준비했다. 또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걱정됐다"면서 감독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전했다. 감독님이 최민호에게 건넨 말은 "굳이 어렵게 다가가지 말고, 담담하게 받아드리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는 조언.

이에 최민호는 "편안하게 생각하려 노력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진일이라는 아이가 가진 캐릭터가 가진 마음의 순수함이 잘 드러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대중들이 기억하는 민호의 모습은 '모범적인 아이.' 이 틀에서 벗어나 불량스러운 역할을 한 것에 대해 부담감이 없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최민호는 "연기를 시작하면서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만날때마다 항상 재미있고 많은 경험이 되었다. 모든 캐릭터가 소중하다. '나'라는 캐릭터와 역할의 캐릭터에 원을 그려 교집합을 찾는다. 그래도 다른 역할에는 교집합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나와 공통점을 찾을 수 없던 캐릭터였다"면서 "영화 '계춘할망'에서 보였던 순수하고 선한 캐릭터는 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였을 수 있지만, 진일이라는 캐릭터는 그려지지 않았다. 나에게 없는 교집합을 찾아가면서 나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구나 알아가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가지고 있지 않은 모습이 많아서 감독님에게 조언을 많이 얻었고, 버려야 할 부분도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감독은 "민호가 역할을 위해 담배를 배웠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지만 스스로 배웠다. 촬영 중간에는 나보다 더 담배를 피우는 것 같았는데, 촬영 마지막 날 민호가 '마지막 담배입니다'라 말하며 정말 끊었다. 담배를 끊는 것이 쉬운 게 아닌데 끊더라. 대단해 보였다"면서 "민호가 연기를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민호는 "스케줄 때문에 늦게 오게 되어 다시 한 번 죄송하다. '두 남자'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관객분들과 만나고 있으니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꿈을 이룬 것 같다. 좋은 시간이었다. 추운 겨울에 많은 스태프 선배님 배우들과 함께 찍은 영화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마음과 머릿속에 최민호라는 배우를 기억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다른 촬영 스케줄로 부득이하게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하지 못한 마동석에 대해서도 "큰 형님 마동석 형님이 못 오셨는데, 관객분들께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영화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전해달라 하셨다"고 대신 인사를 전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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