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팩션 사극의 거장 이병훈 감독. 그가 연출을 맡은 작품은 흥행작이 된다는 불변의 공식은 '옥중화'에서도 유효하다.
무엇보다 이병훈 감독표 사극은 그간 주변부에 머물렀던 여성을 능동적으로 묘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의 작품에 출연했던 여배우가 스타로 성장하는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여타 드라마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이기 때문. 이병훈 감독이 그린 주체적인 여성들을 모았다.
◆ 이영애
MBC '대장금'은 이병훈 감독하면 아직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 중 하나다. 특히 이영애라는 한류스타를 탄생시킨 드라마이기도 하다. 주인공 서장금(이영애)이 궁궐에 들어가 최초 어의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지난 2003년 방송된 '대장금'은 전설적인 시청률로도 유명하다. 평균 시청률이 무려 41.6%에 달했다. 또한 중국, 홍콩, 대만, 일본을 비롯해 북미와 중동 지역에도 방송되면서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가 됐다.
이영애는 적극적인 성격과 지성미를 갖춘 총명한 여인 서장금을 연기했다. 강인한 의지로 각종 시련을 이겨내는 그는 기존의 사극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캐릭터였다. 이병훈 감독표 능동적인 여성상의 시작이었다.
◆ 한효주
이영애의 바통을 이어받은 건 한효주다. 그는 지난 2010년 방송된 MBC '동이'에서 궁인에서 빈까지 오르고, 아들을 조선의 성군으로 만든 숙빈 최씨 역을 맡았다. 밝고 명랑하고 재치가 넘치는 동이는 누구라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여인이었다. 여기에 어려움을 당한 사람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따뜻한 마음까지 지녔다.
천민이란 신분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로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동이는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결국 '동이' 역시 최고 시청률 29.1%를 기록하며 이병훈 감독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됐다. 한효주는 '동이'로 그해 인기상은 물론, 대상까지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 진세연
이영애와 한효주에 이어 이병훈 감독의 새로운 뮤즈로 발탁된 건 올해 23세의 진세연이다. 그는 MBC '옥중화'에서 감옥에서 태어나고 자란 천재 소녀 옥녀 역을 맡았다. 포도청 다모가 되는 것이 꿈인 옥녀의 운명은 박태수(전광렬), 윤태원(고수), 그리고 성지헌(최태준)이란 세 명의 남자를 만나며 뒤바뀐다.
진세연은 고난과 역경에도 씩씩하게 이를 이겨내고, 사건을 풀어나가는 옥녀 역을 맡아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옥중화' 역시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병훈표 사극의 흥행불패 신화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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